강두형 수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2소대장 경위
강두형 수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경위
"포돌이, 포순이한테 마스크를 씌워볼까?" "좋은 생각입니다."

이 대화는 수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 상경과 전 일경의 대화다. 두 대원은 방순대 주최 코로나19 방역 포스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 상경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같은 기본 방역을 강조했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의 가장 중요한 사실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 사람들이 모인 실내에서 답답하더라도 최대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카페와 음식점에서 '깜깜이'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도 생활화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2%(2019년 10월 통계)에 그쳤다. 꼭 숙지해 실천해야 한다.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으로 자가격리를 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가족과 직장동료를 감염시킬 수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도 최근 "격리 입원은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의 가장 중요하고도 최후의 수단"이라고 했다. 수원중부 방순대는 집단생활을 한다. 대민접촉도 잦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원이 단 한 명도 없다. 비결은 기본에 충실한 덕분이다.

대원들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 이뤄지는 근무 중에도 항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올바른 손 씻기를 배우고 수시로 실천했으며 기침할 때 소매로 입을 가리는 것을 습관화했다. 이와 더불어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스크 목걸이를 도입해 마스크 오염을 방지하고, 식당 칸막이를 설치해 식사 중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논어(論語)에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이라는 말이 있다. 근본이 바로 서야 도(道)가 생긴다는 의미다. 기본이 바로 서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

/강두형 수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