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살때 연맹과 인연 지역 터줏대감
환경미화·마스크 만들기 등 도맡아
자유민주주의수호 소외층돕기 일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면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한국자유총연맹이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종묵(62) 한국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회장은 일평생 지역을 지킨 터줏대감이다.
의정부에서 나고 자란 그는 의정부 청년회의소(JC) 회장, 의정부문화원 이사, 시 핸드볼협회 회장, 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단체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한국자유총연맹에는 지난 1989년 처음 가입해 올해로 31년째 활동 중이다.
나 회장은 "29살 때 지인의 소개로 연맹과 처음 연을 맺었다"며 "당시만 해도 뭐가 뭔지 모른 채 선배들이 시키는 일들을 주로 했었는데 어느새 지금은 연맹이 내 삶의 일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꾸준히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을 해 온 이유에 대해 "이웃과 어울려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면서 "나의 작은 노력이 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마중물이 된다는 마음으로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국민운동단체다. 의정부시지부의 경우 매년 나라 사랑 스피치대회, 민주시민교육,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 위령제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적극적인데 올 초에는 코로나19 예방용 수제 마스크 만들기에 참여해 매주 수 만장의 필터를 자르는 역할을 도맡아 했다. 국토대청결 운동, 빗물받이 청소 등 환경미화 활동에도 빠지지 않는다.
나 회장은 "경기북부하나센터와 연계해 매년 북한이탈주민에게 생필품을 후원하고 사회 적응을 돕는 활동도 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라는 가치를 1순위에 두면서 지역에 있는 소외계층을 보듬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록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의 제약이 있는 상태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