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AI 위험지역에 최첨단 드론으로 방역실시
고양시 관계자들이 AI 위험지역에 최첨단 드론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1.1.7 /고양시 제공

대장천 주변 집중 방역 시행
시간 소모 적고 경제성도 '굿'
접근 어렵던 곳까지 효과적

고양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지역에 최첨단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방역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고양시 덕양구 대장천에서는 지난해 12월25일 왜가리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다.

시는 지난 6일 최첨단 드론으로 덕양구 대장천 주변의 집중 방역을 시행해 인근 지역농장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시는 그동안 방역 차량에 의존해 하천 주변을 소독하던 단순한 방역 방식에서 벗어나 드론을 이용한 최첨단 방역으로 고병원성 AI의 지역사회 유입을 효율적으로 막는다는 방침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방역을 할 수 있어 시간 소모가 적고 경제성이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드론 방역은 기존의 단순 방역소독으로 접근할 수 없던 곳까지 할 수 있어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해진다.

특히, 하천에 장애물이 있어 방역 차량이 진입 못 하는 곳, 하천 한가운데 숲이 있는 곳, 사람이 직접 소독하는 것이 불가능한 곳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지난 6일 대장천 주변에 집중 방역을 했는데, 하천 중심부 상공에서 최첨단 드론으로 소독을 하는 동시에 지상에서는 방역 차량을 이용한 동시 소독을 진행해 방역 효과를 높였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심복교 농산유통과장은 "드론은 지금까지 벼농사 등에만 주로 사용했으나 하천 주변 고병원성 AI 방역활동에도 이용, 적기에 실시간 방역을 실시해 감염 확산을 막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