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설 연휴 둘째날인 30일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30일 오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천900명으로, 전날 동 시간대에 비해 418명이 증가했다.

하루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4천800명 확진...동시간대 도내 최다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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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체계가 시작된 26일 안성보건소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2.1.26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3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경기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 시간대 도내 최다 규모였던 지난 28일(4천347명)보다 453명 많은 수치다.

도 내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였다. 이달 24일까지 2천명대에 머물렀던 도 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5일 4천422명, 26일 4천765명, 27일 5천175명, 28일 5천629명, 29일 5천711명 등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추가 물량, 다음달 1일 국내 도착... 또 한번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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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25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추가 물량의 국내 도착일이 다음달 1일로 또 한번 미뤄졌다.

방역당국은 팍스로비드 추가 물량이 당초 계획과 달리 다음달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북동부 폭설로 인해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 된 탓이다. 팍스로비드 추가 물량은 이날 국내 도착 예정이었지만 31일 오후로 미뤄진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은 환자는 506명(지난 27일 기준)으로 잔여 개수는 2만494개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