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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인천광역시선관委 총무담당관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3월은 나라의 일꾼을 뽑는 대통령선거가, 6월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예정돼있다.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거나 지역의 이슈·공약에 집중하는 등 저마다의 전략을 내세워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저마다의 전략과 노력으로 메달 9개라는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다. 선거 또한 올림픽과 다를 바 없다. 후보자들은 5년마다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유권자에게 저마다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여 당선을 노리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매 선거마다 '정책선거'를 강조해 홍보하고 있다. '정책선거'란 후보자는 유권자에게 구체적인 목표, 우선순위, 이행방법 등을 명시한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책이나 공약을 비교·분석을 통해 실현 가능성 여부 등을 판단한 후 적합한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권자에게 제공되는 후보자의 정보는 제한적이다. 거리의 벽보, 매 세대에 발송되는 선거공보, TV를 통해 중계·방송되는 후보자토론회 등은 후보자의 정책이나 공약을 일방적으로 전달할 뿐 이를 비교·분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유권자가 공약을 비교, 분석하는 것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책·공약마당(https://policy.nec.go.kr)을 통해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당의 정책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권자의 생각이 담긴 희망공약도 제안받고 있다.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면접관이 되어 대통령을 채용해 달라는 공익 광고의 문구가 가슴 깊이 남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약 하나하나를 고심 끝에 내고 있는 후보자들의 노력, 제대로 된 일꾼을 뽑기 위해 후보자들의 공약을 비교·검증하는 대한민국 면접관인 유권자의 노력이 어우러져 이번 3월9일 대통령선거에서는 우리 모두 금메달을 딸 수 있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파이팅!

/김상훈 인천광역시선관委 총무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