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방역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정점을 향해 치솟고 있다. 특히 매주 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다소 완화돼 유행에 도달하는 시점이 더 빨라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21만9천241명으로,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22만명에 육박하면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연구기관들은 이달 6일~15일 사이 하루 18만2천명에서 35만4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해왔는데, 이 전망치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여기에 1주일 전인 지난달 23일 기준 1.3배 수준으로 더블링은 둔화되자, 전문가들은 유행이 정점을 향하며 증가속도는 둔화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또 이달 초에서 중순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26만~30만명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봤다.
이 같은 분위기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강화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현행 '6인·오후 10시' 거리두기안이 끝나는 13일 전에라도 영업시간제한 등을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인데, 현재 방역패스 조치까지 잠정 중단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부의 방역대책이 해제되는 셈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신규확진 22만' 당국 예상보다 '빠르게 정점 근접'
전망치 일주일 앞당겨… 현행 '6인·오후 10시' 거리두기 조기 완화 검토
입력 2022-03-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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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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