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오랫동안 기후 변화,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등을 겪으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해왔다. 국민들은 기업의 환경 및 사회에 대한 책임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이 곧 우리의 미래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매출 같은 재무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ESG 요소까지 포함해서 기업을 판단하고 상품을 이용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ESG 캠페인과 광고를 쏟아내고 ESG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국민들의 변화된 요구와 무관하지 않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서 공공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공공기관에서 특히 더 중요한 ESG 요소는 지배구조(G)이다. 국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투명하고 공정한 책임 경영은 공공기관의 소명이며, '청렴'은 바로 그 출발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15년도부터 청렴교육의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바꾸고, 청렴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임직원 스스로가 청렴의 주체가 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7년 연속 공공기관 최상위를 달성하였다. 올해는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예방 등을 위해 NHIS(국민건강보험공단) 인권센터를 설치하고 내부 자율 신고를 활성화하는 한편 금품 향응 수수, 음주운전 등 비위 행위 근절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전 직원 교육을 실시한다.
우리 공단 청렴의 중심은 바로 '임직원'이다.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청렴한 조직문화를 이루어낼 때 진정한 ESG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이제 메가트렌드가 된 ESG에서 '청렴 조직문화'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정승룡 건보공단 인천경기본부 경영지원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