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의 역사를 보자면 1995년 6월27일에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실시하였으며, 그 후 지방자치제의 확대시행에 따라 교육감 선거까지 포함시켜 지금의 8회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지역을 대표할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두들 자신이 가장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으나 과연 누가 적임자일까? 정치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요건이라면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 과단성 있는 추진력, 주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논리와 호소력, 나보다는 남을 보는 감수성 등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공을 떠나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면 '진실과 정직'이 아닐까 한다.
진실하고 정직한 정치인이라면 이른바 선거 때만 '쇼통'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구민들과 항상 '소통'하는 정치인이다. 국어사전에 소통이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이라고 되어 있다. 소통하는 정치인은 지역구민과 진솔하게 함께하면서 공감대를 나누고, 도리와 조리에 밝은 자를 뜻할 것이다.
지방선거의 본질은 지역주민의 삶과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데 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지방선거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하기 위한 일차적인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이 수반하는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투표를 통한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성회 인천시선관委 선거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