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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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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행정'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우리 의왕시민들을 위한 민원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4년 만에 의왕시장직을 탈환한 김성제 당선인은 "월암신혼희망타운과 초평뉴스테이 등이 더디게 추진되는데 조속히 이뤄져 시민들에게 부여될 혜택이 많아질 수 있는 시정을 펴겠다"고 공언했다.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역임한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조치로 인해 무소속으로 도전 후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현직 시장을 상대로 9천73표를 더 얻으면서 민선 8기 시장으로 돌아온 그다.

월암신혼희망타운·초평뉴스테이 조속한 추진 노력
'주민참여 시민펀드'로 오매기·왕곡지구 부패 차단


국토교통부 출신인 만큼 '도시개발 전문가'를 자처한 김 당선인은 오매기지구 및 왕곡지구 등에 대한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대장동 개발같이 부패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민참여 시민펀드'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며 "의왕도시공사가 참여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자본금 및 부지보상 대금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은 시민과 의왕시가 고루 배정받게 하는 등 소수의 시행자들에게 수익 독식 현상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운밸리 내 종합병원 유치 문제에 대해선 '제한적 경쟁입찰' 도입을 통해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설치 의지를 피력했다.

김 당선인은 "순수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요조사를 거치면서 사업성을 갖춘 '브랜드' 병원을 유치하겠다. 지구단위계획을 일부 변경해 주거비율을 높이면서 병원 외 부지를 R&D센터를 포함한 의료바이오 사업 및 공원부지 조성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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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측 제공
 

이어 "백운밸리 일대에 초·중·고 통합형 미래학교와 내손중(가칭)을 각각 유치할 것"이라며 "우리 시의 특성을 확립하고자 교육부,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의왕교육지원청을 반드시 독립시켜 의왕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의왕도시공사와 의왕 백운AMC(자산관리회사)(주)에 대해 과감히 평가절하했다. 우선 의왕도시공사에 대해 '낙제점'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2017년도 기준 전국 최고의 공기업으로 만들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휩쓸리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도공을 없애야 한다'며 시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는 조직으로 쇠퇴했다"며 "많은 주요 업무들을 추진해왔고 흑자 경영을 해왔는데, 지금 도공 직원들은 무사안일주의로 근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운AMC 역시 무사안일주의로 일을 해오는 등 의왕시와 함께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환경 등을 제공하겠다"며 "최고는 아니더라도 전국 상위 5위 안에 드는 조직이 될 수 있게 함께 개혁 작업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지식정보사업·첨단 디지털 산업의 메카가 될 제2·3·4 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며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자율운행자동차·드론·AI(인공지능) 사업 등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자족도시로의 재탄생을 자신했다.

노령층 등 복지 혜택도 빼놓지 않았다. 김 당선인은 "매달 과천시가 3만원 상당의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는 10만원 상당을 어르신들께 제공하면서 연간 2천500개(기존 1천800개)의 일자리 참여를 통해 노년에도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