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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성 수원중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사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총격 테러로 목숨을 잃는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발생하는 테러로 인해 국내에서도 테러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 아웅산·김포공항 폭탄테러, KAL858기 폭파사건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테러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기억이 있다.

북한과 대치 중인 작금의 안보상황 역시 테러에 대한 안전끈을 완전히 놓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국내 일반 테러 발생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체계 가동과 상황대처로 국민들의 생명,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주기적인 대테러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상호공조 체계 확립을 통해 테러 진압 내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밖에도 테러에 취약한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테러예방교실과 각종 간담회를 개최하며 효율적인 관리체계 구축과 능동적인 대테러 치안역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폭넓은 대테러 안전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대사회에서는 테러 양상이 신종 드론 테러, 사이버테러 등과 같이 더욱 지능화된 수법으로 확전하고 있어 대테러 예방에 대한 전 국민적인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테러사고는 우리가 방심하는 바로 그 순간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관련 국내·외 언론보도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일상생활 중 테러가 의심되는 상황을 발견했을 시 곧바로 국정원(111), 경찰(112)에 알리는 신고 정신을 발휘한다면, 테러 위험을 예방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이처럼 위험상황에 대한 전 사회적인 관심과 민관이 함께 주도하는 테러 대응 방식은 국내에서 발생할 테러에 대한 피해 상황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사시 함께 국가와 사회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길러 나가는 것이 빈틈없는 국가안보와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첫걸음이다.

/김경성 수원중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