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 식(食)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건강기능성 식품과 홍삼 제품류에 치중한 측면이 있지만 향후 식품시장으로의 접근이 더한층 모색될 필요가 있다. 특히 시장 수요에 맞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신 수요처 발굴과 젊은 소비계층의 대중적 소비가 가능하도록 인삼가공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인삼 신품종 개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 보통 인삼 품종이 등록되기 위해서는 약 24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런 특성상 각 지역 연구소는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도입하여 세대단축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도 디지털 육종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새로운 인삼품종 육성에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 셋째, 시설재배의 개선이 필요하다. 인삼은 해가림시설로 좁은 공간에서 재배되니 기계화에 제약이 있다. 또한 외부환경에 약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폭하우스의 신속한 보급과 디지털 농업기술 등 종합적인 기술개발과 보급이 요구된다. 이 기술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해법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는 인삼산업 종합계획의 변화와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R&D 플랫폼과 민관거버넌스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인삼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도록 R&D에 대한 합리적 기대를 갖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 생산자, 소비자 부문이 모두 힘을 합쳐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인삼산업 활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진홍 경기도농기원 소득자원硏 인삼연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