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가 만들어지는 등 대응 방안 마련에 자영업자들이 나서고 있다.
17일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련)는 카카오 마비 사태와 관련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접수센터는 소상공인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소공련은 "카카오톡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 자체적인 소통창구를 구축할 능력을 갖추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빅 테크 플랫폼에 의존해야 하는 소상공인 매장은 갑작스러운 카카오 먹통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갖추지 못해 그 피해가 더욱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15일 오후부터 이어진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로 소규모 개인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개인 쇼핑몰 운영자 등이 많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채널은 17일 오전까지도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나 문자, 전화 등으로 상담을 대체하는 상황이 됐다.
직방과 부동산R114 등 부동산 플랫폼도 영향권에 들어갔다. 아파트 매물·시세 정보를 카카오맵으로 사용하는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1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소비자와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대책은 물론 "독점적 환경에서 계열사를 늘리며 외적 성장에만 치중하지 말고 기본적인 서비스 관리 책임을 높여야 한다"며 "카카오는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백업 체계와 재난 장애 대응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소상공인 타격 심각… 관련 피해 접수센터 운영
소비자단체협의회 "관리 책임 높여야"
입력 2022-10-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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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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