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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2020년 1월 국내에 처음 등장해 지금껏 우리의 일상을 지배해온 코로나19 팬데믹이 수많은 의료진의 노력과 성숙한 시민들의 힘으로 영향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관광사업 활성화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트렌드 키워드인 ▲국내여행 활성화 ▲비대면 서비스 확대 ▲소규모 맞춤형 여행 ▲친환경·공정관광 ▲라이프스타일 관광 확대 등을 살펴보면, 우리 안산시도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왔음을 알 수 있다.

흔히 안산시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다문화 도시'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산시야말로 그 어느 도시보다도 풍부한 문화·생태·해양 관광자원을 지닌 매력적인 도시다.

서해 보물섬인 대부도는 경기도에서 가장 긴 약 100㎞ 길이의 해안선에 둘러싸여 있으며, 세계 5대 갯벌인 경기만의 중심지역으로 철새들의 낙원인 생명의 호수 시화호와 대송습지를 품고 있는 등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 자원을 자랑한다. 2014년 12월30일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대부도는 수도권 배후 2천만명이 1시간 이내 방문이 가능한 입지적 위치를 바탕으로, 친환경·개별·소규모·라이프스타일 등 포스트 코로나 관광시대에 최적화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우선 대부도의 아름다운 해안과 울창한 숲을 만끽할 수 있는 7개 코스 74㎞ 길이의 대부해솔길이 중심이다. 대부해솔길은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힐링코스'이자, 중간중간 다양한 관광지를 경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대표 트레킹 코스다. 특히 민선8기 들어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코리아둘레길' 조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년 새해에는 트레킹 코스를 정비하고 다양한 축제를 열고 방문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도, 포스트 코로나시대 최고 관광지로
방아머리해변, 여름철 핫플레이스 자리잡아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방아머리해변 역시 수도권 여름철 관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서해 갯벌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포토존은 연인 등 많은 방문객에게 '인생사진'을 선물한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웅장한 대부광산 퇴적암층의 장관이 펼쳐진다. 7천만년의 역사를 품은 지질층과 아름다운 호수가 관광객들을 반긴다. 현재 시설설계 중인 대부광산 자연음악당 조성사업이 준공되는 2024년부터는 각종 음악회와 공연으로 대부도가 새로운 문화예술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4월부터 운행할 예정인 시화호 뱃길 유람선도 대부도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달섬에서 시화호를 거쳐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으로 이어지는 유람선과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대부도 곳곳의 생태관광지를 운행하는 안산시티투어 해양생태코스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해양·생태 투어로, 민선8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사업이다.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바다로 거듭난 시화호의 스토리텔링과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의 교육을 연계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해양생태와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선진 해양관광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운행 앞둔 시화호 뱃길유람선 새 동력 기대
산업역사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 나


2022년 9월 경기도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개관한 안산산업역사박물관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의미와 역사성을 담고 있는 안산산업역사 박물관은 개관 한 달 만에 1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가며 지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현존 최고(最古) 자가용 승용차 '신진 퍼블리카' 등 다양한 산업 유물과 함께 VR체험관이 관람객들을 맞으며 매월 개최되는 '옥상낮콘' 등 다양한 문화공연은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단순한 박물관이 아닌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청년의 도시답게 관내 5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할 연합축제와 청년의 날 기념행사도 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핵심 관광 콘텐츠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고 있는 관광트렌드 속에서 미래를 먼저 준비하지 못한 관광지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쇠퇴하게 된다. 민선8기 안산시는 정확한 미래 예측과 선제적인 대응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을 시민들께 약속드린다.

/이민근 안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