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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현 안양동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이는 그 이름, '방학'. 코로나19와 더불어 추운 날씨, 미세먼지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도 길어지며 부모님의 걱정도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방학에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학교 폭력뿐만 아닌 흡연·음주 등 일탈행위로 이어지는 청소년 비행이 증가하고, 자전거·무인점포 절도, PC방이나 놀이터 등에서 금품을 요구하는 청소년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친구와 비대면으로 만나고, 함께 놀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SNS상에서의 명예훼손·모욕 등의 언어폭력은 물론 사진이나 영상 전송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모든 행동이 사이버 학교 폭력이자 청소년범죄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안양동안경찰서에서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동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학교전담경찰관이 졸업식과 종업식에 '찾아가는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안전한 동계방학을 위한 학교전담경찰관 메시지'를 영상 제작해 방학 중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대면활동이 어려운 방학기간에도 효과적인 청소년 선도 및 보호 활동을 위한 ▲사이버 범죄예방 ▲디지털 성범죄 예방 ▲안전한 PM 이용 방법 등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PC방·무인점포 등에서 범죄 예방을 위한 웹툰을 제작해 학생들이 쉽고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외부에서 발생하는 범죄,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을 부모와 교사가 알아차리기 어렵다. 경찰에 신고 접수되는 경우 피해가 커진 상태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사안을 신속히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커지는 만큼 예방 활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다.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원도현 안양동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