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오는 15~17일까지 열리는 '제23회 소래포구축제'를 앞두고 현장 점검과 소래포구 홍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남동구는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축제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11일부터 17일까지 소래어시장 계량기 수시 점검을 벌인다. 소래포구전통어시장과 소래포구종합어시장 등 소래어시장에서 사용되는 계량기 525대가 점검 대상이다.

남동구는 소래어시장의 계량기 훼손 여부, 사용 공차(사용 연수와 상태에 따른 오차율 보정)와 영점 조정 상태, 검정·정기검사 합격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부정 계량기 사용업소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또 남동구는 축제 기간 방문객들이 소래어시장에서 구매한 물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설치한 표준계량대 3대도 미리 점검하고, 예비 표준계량대를 준비하는 등 사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15~17일 행사 앞두고 '집중 관리'
문화·역사 담긴 스토리북 발간도


이와 함께 남동구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 '소래포구 스토리북'을 발간했다. 책자에는 소래포구와 관련된 문화자원, 역사, 음식문화 등 스토리텔링 자원 50건이 담겼다. 책자에 들어간 일러스트는 지난 7월부터 축제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이 책자는 남동구 지역 39개 초등학교에 배포돼 초등학생들의 교육자료로 쓰인다. 책자 원문은 남동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고,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발급받아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도 보관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불법 계량기 사용 등으로 시민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토리북은 소래포구 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