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길거리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현직 경찰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5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경장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45분께 만취한 상태로 부천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 인근 거리에서 지나가던 20대 여성을 강제로 끌어안고 입을 막는 등 추행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범행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만취 상태인 그의 신원을 확인해 현직 경찰임을 확인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강제 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추가 조사 없이 바로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천경찰서 측은 A씨의 처분에 관해 “성범죄와 관련해선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만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