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종합상황실, 국무총리실 산하 기구

심각한 자상임에도 ‘열상·경상 추정’ 왜곡

“열상 표현하라는 상부 지시 있었나”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8일 오후 국무총리실을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으로 인한 중상을 ‘경상’으로 왜곡한 근원지로 지목하고 경위를 밝히라고 몰아쳤다. 2024.01.08 /권순정 기자 sj@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이 중대 피해가 아닌 ‘경상’으로 치부한 정보의 진원지가 ‘대테러종합상황실’ 문자로 지목한 가운데, 대테러종합상황실이 국무총리실 산하 기구라고 밝혀지면서 민주당이 국무총리실을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하고 모든 유포 경위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8일 “이재명 대표의 부상이 ‘1cm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가짜뉴스의 발원지가 국무총리실로 드러났다”면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한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총리실 산하기관이다’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산하기간 명의 문자가 수술집도의 표현엔 ‘심각한 자상’을 ‘1cm 열상으로 경상’으로 축소 변질시켜 피해 정도를 왜곡했다는 주장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실이 이재명 대표를 왜곡하고 조롱한 가짜뉴스의 시발점이었다니 충격적”이라며 “국무총리실은 무슨 의도로 이 같은 가짜뉴스를 유포했냐”고 따졌다.

또 “자상을 열상으로 바꾸라는 상부의 지시라도 있었냐”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고한 이유는 무엇이고, 특히 이같은 문자가 삽시간에 언론인과 일반 국민에 유포된 경위는 무엇이냐”고 의혹을 던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실이 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 사건의 가짜뉴스 진원지를 자처한 이유와 가짜뉴스 문자의 최초 작성자와 지시자, 유포 경위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사건의 진실을 왜곡한 국무총리실을 비롯해서 가짜뉴스 배포에 관여한 자들의 책임을 엄중하게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책임’을 묻겠다는 것에는 경위를 밝혀 책임이 있다면 법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