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미성년자 여성을 꾀어내 자택으로 유인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께 A씨는 자신이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연락한 10대 여학생 B양을 오산의 자택으로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양은 아버지로부터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B양이 A씨로부터 교통비 등을 받고 거주지인 대전에서 수원역까지 온 것을 확인하고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집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거 당시 A씨에겐 성범죄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양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청소년 보호 기관에 인계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