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2023년 매출 81조 돌파 역대 최대… 전년보다 3.7% 늘어나

스포츠 산업 매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8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8일 발표한 2023년 기준 스포츠 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 산업 매출액은 2022년 78조1천60억원에서 2023년 81조320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조사는 12만6천186개 기업 가운데 1만4천6개 표본을 대상으로 방문과 팩스, 전자우편 조사를 병행해 시행했다.

스포츠산업 종사자 수는 45만8천명으로 2022년 44만명에 비해 4.1% 증가했고, 사업체 수도 12만6천186개로 전년(12만652개) 대비 4.6% 늘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용품업 매출이 4.7%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스포츠서비스업 3.9%, 스포츠 시설업 2.0% 증가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용품업에선 스포츠 관련 온라인 판매가 9.7% 증가했고 스포츠 신발 도매업 9.3%, 운동 및 경기 용구 소매업 6.3% 등 유통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에선 스포츠 에이전트업(운동선수 매니저)이 25.0%나 늘었고, 스포츠 경기업(프로야구·프로축구단 등) 역시 20.6% 성장했다. 시설업의 경우 기타 스포츠시설 운영업(테니스장·탁구장 등)이 17.6% 증가했고 기타 수상스포츠시설(레저보트 정박시설, 오락용 낚싯배 등)이 1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규모는 코로나19 감염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올해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소득 공제에 포함되면 국민 스포츠 참여가 더 늘어나고 관련 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