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기간 韓 변방서 세계중심 자리매김
한국 펜싱을 세계 최강으로 만든 최신원(사진) 대한펜싱협회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펜싱협회는 8일 제35대 회장 선거 운영회의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최 회장의 심사를 거쳐 당선인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2029년 개최되는 정기총회 전까지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한다. SK네트웍스 회장 등을 지낸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3월 제33대 대한펜싱협회장으로 당선됐고, 2021년 1월 제3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이번 제35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연임 심사를 통과해 3선 도전을 승인받았고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최 회장의 재임 기간 한국 펜싱은 변방에서 세계 중심에 우뚝섰다.
한국 펜싱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는 등 세계 3위권의 성적을 냈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선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이 한국 펜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일 대회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금6·은3·동6)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금6·은3·동3)에서는 모두 종합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이 이끄는 동안 국내 펜싱 클럽·동호인 대회 개최도 늘어 펜싱 활성화와 저변확대에도 기여했다.
최 회장은 2019년부터는 아시아펜싱연맹 제1부회장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한국 펜싱이 그동안의 역사를 뛰어넘어 세계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