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지역 중소기업 107개 대상
2025년 경영 전망 조사
매출액 감소 요인 ‘내수위축’ 44%,
경기회복 ‘당분간 미회복’ 41%
성남상공회의소가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가량이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했고 50%가량은 2025년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를 꼽았다.
4일 성남상공회의소(회장·정영배)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성남지역 중소기업 107개를 대상으로 ‘2025년 중소기업 경영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23년과 대비해 2024년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35.5%, 감소한 기업은 57.0%로 조사됐다. 7.6%는 변화없음으로 응답했다.
매출액 감소 요인으로는 내수위축 44.9%, 수출 부진 14.0%, 원자재 가격 상승 7.5% 순으로 응답해 내수위축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기업 성장에 가장 큰 저해 요인으로 나타났다.
2024년과 대비해 2025년 매출액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증가 42.1%, 감소 27.1%, 변화 없음 30.8% 순으로 조사됐다.
또 2024년 대비 2025년 기업 투자 전망은 증가 26.2%·감소 25.2%·변화없음 48.6% 순으로 응답했고, 고용 전망은 증가 31.8%·감소 17.8%·변화없음 50.4%로 응답해 2025년 경영 전망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분석됐다.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조사에서는 내수경기 침체 57.9%, 정치적 이슈 20.7%, 글로벌 정권 교체 11.2% 순으로 응답해 물가상승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이 경제침체의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 50.5%, 적정 환율 유지 20.6%, 수출경쟁력 강화 11.2%, 기업부담 규제 완화 9.3%, 정부의 금융·세제 지원 7.5% 순으로 나타나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에 이어 적정 환율 유지가 기업성장의 최우선 과제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경기회복 시점은 당분간 미회복 41.1%, 2025년 하반기 30.8%, 2026년 24.3%, 2025년 상반기 3.7% 순으로 응답했다.
성남상공회의소 측은 “지난해 인플레이션·고금리·무역분쟁 등이 지속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관내 중소기업들이 기업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2025년에는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이며 금융·세제지원, 기업부담 규제완화 등 정부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