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층 랜드마크타워Ⅰ등 4개 구역

인천경제청, 사업부지 설계업체 선정

글로벌社 3곳 참여 내년 착공 목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128만㎡·아이넥스시티) 개발 사업 부지 내 핵심 시설의 설계 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디지인공모 심사가 진행됐다. /인천경제청 제공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128만㎡·아이넥스시티) 개발 사업 부지 내 핵심 시설의 설계 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디지인공모 심사가 진행됐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128만㎡·아이넥스시티) 개발 사업 부지 내 핵심 시설의 설계 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디지인공모 심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열린 심사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에 본사를 둔 설계업체 3곳이 참여해 디자인 계획을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업체와 애플 신사옥을 설계한 유명 글로벌 디자인 기업 등이 이번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6·8공구 개발 부지 가운데 국제디자인 공모가 적용될 곳은 103층 높이의 초고층 건축물인 ‘랜드마크타워Ⅰ’을 비롯해 ‘랜드마크타워Ⅱ’, ‘테마 스페이스’, ‘컬처 스파인’ 등 4개 구역이다.

랜드마크타워 Ⅰ·Ⅱ는 호텔, 전망대, 업무·주거·쇼핑 등 복합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발 부지와 접해 있는 해안가에는 복합 도심형 테마공간(테마 스페이스)을 조성해 다양한 집객 콘텐츠를 배치할 계획이다. 랜드마크타워Ⅰ을 지나 테마 스페이스로 연결되는 1.5㎞ 구간에는 테마거리(컬처 스파인) 등이 조성된다.

사업 시행예정자인 (주)블루코어PFV는 다음 달 안으로 심사에서 선정된 우선협상대상 설계사와 협상을 거쳐 최종 디자인안을 공개하기로 했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주)블루코어PFV가 송도 워터프런트 인공호수 주변 128만㎡에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사업지는 약 7조6천억원 규모다.

올해 개발·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 하고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2026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차별화한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