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이 4·2 강화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우선공천(전략공천) 하기로 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사퇴로 생긴 공석인 만큼, 선거 승리를 위해 신중하게 후보를 정한다는 입장이다.

27일 시당에 따르면 강화군 가선거구 기초의원(군의원) 후보였던 박을양(60) 강화군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 자진 사퇴했다. 박 후보는 우보환(68) 강화문화재단 이사장의 중도 사퇴로 지난 19일 시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단수 면접을 치렀는데, 직후 사퇴 의사를 전했다.

시당은 이 자리를 전략공천으로 채우기로 했다. 최근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이 후보를 추천했고, 시당 공관위 심사와 중앙당 승인 등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3월 첫째 주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해당 후보는 시당 내부에서도 공감대를 얻은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시당은 해당 지역구가 이번 광역의원(시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오현식 전 강화군의회 의원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인 만큼, 적합한 후보를 내세워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시당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라 우리로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신중하게 후보를 결정했고, 늦어도 다음 주에는 후보자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