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10시 50분께 용인시 기흥구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27일 흥덕IT배릴 화재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모습. 2025.3.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50분께 용인시 기흥구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27일 흥덕IT배릴 화재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모습. 2025.3.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지난달 26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의 한 지식산업센터에서 발생해 1명이 숨진 화재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9일 건물 관리업체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사고 건물인 흥덕IT밸리 관리지원센터와 방재실을 포함해 최초 불이 난 차량을 보유한 A입주업체, 이 차량을 개조한 B업체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뤄진 압수수색은 화재 원인 규명과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31일 두 차례 합동 감식을 벌여 A업체가 장기 임차한 2025년식 스타리아 승합차에서 처음 불이 난 사실을 파악했다. 이 승합차는 화물 공간을 냉동고로 쓸 수 있도록 B업체를 통해 개조한 차량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흥덕IT밸리 소방시설 관리자 C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날 압수한 자료와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해 입건자는 앞으로 더 늘 수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