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반려견이 치료를 받고 있다. 2025.4.10 /경기도 제공
경북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반려견이 치료를 받고 있다. 2025.4.10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구조돼 수도권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인 반려동물 60여 마리를 도내 동물보호기관인 ‘반려마루(여주)’로 이송해 보호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영남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보고, ‘경기도 동물보호센터 운영 및 관리 규정’에 따라 재난·재해 동물 임시 위탁보호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단체연합 ‘루시의 친구들’, 협력 동물병원들과 연계해 임시 보호 기간 4개월 동안 화상 후 치료, 건강관리 등 의료 지원도 할 예정이다.

반려마루에는 동물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은 동물들이 이송되며, 이 중에는 구조 후 출산한 어미와 새끼들도 포함돼 있다.

이송된 동물들은 신체검사를 비롯해 동물등록, 전염병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치료, 중성화 수술, 사회화 활동 등 기존 보호동물과 동일한 관리를 받게 된다.

이강영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산불 재난에 대해 생명구조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