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전동킥보드. /경인일보DB
방치된 전동킥보드. /경인일보DB

따뜻한 날씨로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PM) 이용이 증가하면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15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등 PM 관련 교통사고는 2019년 447건에서 2023년 2천389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인천은 2019년 19건에서 2023년 71건으로 늘었다.

인천지역 PM 사고 현황.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 제공
인천지역 PM 사고 현황.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 제공

PM 관련 교통사고는 매년 3~5월부터 사고 건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인다. 2019~2023년 인천의 PM 관련 교통사고 월별 누적 현황을 보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7~9건을 기록하다가 3월부터 18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PM 관련 누적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달은 6월(34건)과 10월(37건)이었다.

전동킥보드 등 PM은 도로교통법에서 자동차로 분류된다.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역시 자동차와 동일한 기준으로 형사처벌을 받는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는 안전한 PM 이용을 위해 ▲음주운전 금지 ▲안전모 착용 ▲운전면허 보유(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이상) ▲동승자 탑승금지 ▲인도주행 금지 ▲과속 금지(25㎞/h 이하) 등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 최예영 교수는 “인천도 전국 PM 교통사고 추세와 비슷하게 사고건수가 증가한다. 다만 전국적으로 여름철 사고가 가장 많지만, 인천은 가을철 정점을 찍는다”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