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배달플랫폼 ‘땡겨요’ 맞손
2%대 수수료 혜택·빠른 정산 제공
7~12월 시범운영… 별도쿠폰 지급

인천 중구가 구금고인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배달플랫폼 ‘땡겨요’와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중개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중구는 신한은행 배달앱 사업단과 16일 오전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땡겨요 시범 운영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구 소상공인의 대형 배달플랫폼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1위 배달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의 경우 지난해 7월 배달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했다. 여기에 최근 포장 주문 서비스까지 유료화해 소상공인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구와 신한은행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땡겨요 시범 운영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범 운영 기간 중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에게 대형 배달앱보다 낮은 2%대의 중개수수료 혜택과 빠른 정산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플랫폼 땡겨요는 별도의 입점료와 광고료가 없다.
소비자는 시범 운영 기간 중 땡겨요 사용 시 이용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으며 중구에서만 쓸 수 있는 별도의 쿠폰도 지급된다.
이번 협약에는 ‘인천 중구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 중구지부’도 협력 단체로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다양한 홍보활동 등을 통해 가맹점 수를 늘리는 데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중구는 앞으로도 배달앱 땡겨요 활성화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상생의 서비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땡겨요 사업단 전성호 대표는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협력을 토대로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