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친정팀·롤모델과 맞대결 “승리 자신”
김, 5경기 1승2패… 연승 위해 호투 절실

2025 KBO리그 3위 수원 kt wiz와 7위 인천 SSG 랜더스가 22~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달 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 팀의 2연전(한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에선 SSG가 3-2, 1-0 승을 거뒀다.
kt로선 설욕을 다짐하는 가운데, 이번 3연전 중 첫 경기에 오원석(23)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SSG는 김광현(36)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 시즌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서 선발 투수로 뛰었던 오원석이 자신의 ‘롤 모델’ 김광현과 맞대결하는 것이다.
오원석은 2020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129경기에 등판해 27승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올렸다. SSG에서 오원석은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SSG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kt로부터 김민을 받고, 오원석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오원석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김민도 SSG에서 12경기에 등판해 4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잘 던지고 있어 둘의 트레이드는 ‘윈윈’으로 평가받는다.
오원석은 여전히 김광현을 비롯해 SSG 동료들과 잘 지낸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선 “SSG를 상대로도 무조건 승리하겠다. 김광현 선배를 이길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승운이 따르지 않지만,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6연패를 당하다가 20일 앤더슨의 호투(6과3분의2이닝 3실점)로 연패를 끊고서 연승을 노리는 SSG로선 김광현의 호투가 절실하다.
두 팀은 3연전 후 kt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르며, SSG는 홈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불러들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