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인 5월 인천 곳곳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축제가 쏟아진다.
인천시는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 ‘글로벌 인천, 꿈꾸는 어린이’를 개최한다. 해양경찰악대와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무대 공연이 진행되고 4개 구역(플레이존, 글로벌존, 미래존, 안전존)에서 각종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3일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제2회 어린이 놀이축제’를 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부스가 마련됐고, 전 야구선수 정근우의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종합운동장 야외무대에서 크리에이터 웃소(Wootso)와 함께하는 놀이무대가 진행된다. 댄스·치어리딩·마술공연도 마련돼 있다.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은 4~5일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과 야외주차장 일대에서 ‘이얍(IAP)! 함께하는 놀이터’ 행사를 개최한다. 4일 오전 11시 서커스 ‘포스트맨’과 오후 2시 판토마임 ‘다미르의 선물’, 5일 오전 11시 서커스 ‘레인보우쇼’와 오후 2시 마임극 ‘줄로 하는 공연’ 등이 진행된다.
서구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3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제8회 아동이 주인공인 행복한 축제’를 연다. ‘꿈의 세상, 우리의 축제’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아동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저글링, 버블쇼, 풍선마술쇼, 동화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에어바운스 등 50개 이상의 체험부스가 설치되고, 쉼터와 푸드트럭 존도 마련된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6개의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종이컵 인형극 ‘망태할아버지가 온다’를 문화공간 터·틀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또 환경 인형극 ‘친구야 아프지마!’(2일 오전 1시, 오후 3시)를 가정생활문화센터에서, 예술교육극 ‘우주로 간 토끼’(7일, 오전 11시·오후 3시)를 드림아카데미 신현에서 각각 무료로 연다. 이밖에 가정문화센터에서 체험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9일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서커스 디 캬바레’(9일 오후 3시, 오후 7시30분), 오브제극 ‘어둑시니’(11일 오전 11시, 오후 2시)를 관람료 각 5천원에 제공한다.
중구는 3일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2025년도 송월동 동화마을 어린이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서는 동화마을 주 거리를 중심으로 ▲뽀통령·고고다이노·코코비와 함께하는 캐릭터 퍼레이드 ▲마술쇼 ▲비눗방울 버블쇼 등 볼거리가 준비됐다. 또 페이스 페인팅, 캘리그라피. 인형탈 그리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신포동 ‘내리마루 문화쉼터’에서 지역 주민 대상 월간 공연 프로그램인 ‘쉼; 콘서트’를 연다. 3일 오후 3시 현악 사중주 ‘베어콰르텟’과 함께하는 봄날의 클래식 공연이 진행되고 이달 31일 오후 3시 국악그룹 ‘다감’이 나서 국악 콘서트 무대를 선사한다.
동구문화체육센터는 3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센터 공연장에서 동화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을 개최한다. 전통 고전 발레에 창의적 상상력을 더한 색다른 무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공연이다. 인터파크와 엔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미추홀구에서는 미추홀학산문화원이 17일 오전 10시부터 인천향교에서 우리 고유의 성년 의식을 체험하는 ‘인천향교 전통 성년례’를 개최한다.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중 일부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남동구 남동문화재단은 ‘소래역사관’에서 소래포구의 상징이자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기억 속에 자리한 소래철교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소래철교의 기억, 그 시절’을 이달부터 8월까지 개최한다. 최용백 사진작가가 15년간 카메라에 담아온 소래철교와 그 주변 풍경의 변화 과정을 사진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부평구는 3~5일 부평아트센터에서 2025년 부평키즈페스티벌 ‘모두의 놀이터’를 개최한다. ‘인형을 매개로 한 놀이’를 주제로 극장(아트센터)을 놀이터로 탈바꿈시켰다. ▲말 건네는 놀이터 ▲마주 보는 놀이터 ▲다가가는 놀이터 등 3개의 놀이터를 조성한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에서는 이달 25일까지 ‘십자수 개인전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 나서는 최신택 작가는 부평구청 굴포갤러리 등 인천 각지에서 여러 차례 십자수 전시회를 개최해 이름을 알려왔다.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계양아라온에서는 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제2회 구립도서관 책축제 ‘책빛따라 아라온’이 열린다. 아토앙상블(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의 축하공연과 함석헌 예술감독 공연, 2025년 계양구 올해의 책 ‘에이아이 내니-영원한 내 친구’의 박미정 작가와 만남, 새별합창단 공연, 안데르센 동화콘서트, 과학마술 콘서트, 로봇댄스 공연 등이 준비됐다. 또 책갈피 만들기 등 10여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강화군은 3일 고인돌 광장에서 ‘세계와 함께하는 어린이날’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매직·버블쇼, 레크리에이션, 어린이뮤지컬 등의 무대 공연과 아프리카, 중국, 일본 등 6개국 문화 체험 부스, 직업 체험존이 마련된다. 또 해병대 5연대의 지원으로 군부대 중장비 체험과 강화경찰서와 강화소방서의 지원으로 경찰차, 싸이카, 소방차 등의 장비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페달보트, 에어바운스, 볼풀장 등 놀이 시설과 푸드트럭(14대)도 준비된다.
강화천문과학관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날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또 5월부터 두 달 동안 22만 유튜브 채널인 ‘코스모스웩(COSMOSWAG)’의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과학관 입장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화군시설관리공단은 어린이날 당일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강화역사박물관, 강화자연사박물관, 강화평화전망대,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총 4곳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어린이날 각종 체험 행사가 열리는 강화행복키즈카페 남부점은 강화군 주소를 둔 12세 이하 어린이라면 등본과 보호자 신분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강화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다음달 9일까지 ‘조각 한 점, 사진 한 장’이라는 주제로 야외 조각전이 열린다. 8인의 현대 조각가들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촬영이 가능하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