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덕형, 한국 남자 200m 사상 역대 두번째 기록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전덕형(경찰대)이 결승선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전덕형은 20초65에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해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B기준기록(20초75)을 넘은 한국 200m 사상 역대 2위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경인일보=신창윤기자]용인시청의 강석영과 정상진이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 800m와 창던지기에서 나란히 금빛 질주를 펼쳤다.

강석영은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800m 결승에서 1분49초55를 기록하며 박성수(경찰대·1분50초57)와 이무용(성균관대·1분52초20)을 차례로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정상진도 남자 창던지기에서 80m89의 대회신(종전 78m92)을 세우며 구윤회(음성군청·75m34)와 박원길(인천전문대·71m61)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장거리 간판' 최경희(경기도청)는 여자부 1만m에서 35분44초97로 노현진(대구은행·35분55초91)과 최경선(충남도청·36분17초14)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 20㎞ 경보 경기에선 원샛별(부천시청)이 1시간42분54초00으로 윤지영(부천시청·1시간49분17초0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남자부 1천600m 계주에선 김세중·이동혁·이민호·김광열이 이어 달린 성균관대가 3분25초93을 마크하며 서울체고(3분32초28)와 경복고(3분37초47)를 제치고 금빛 질주를 벌였으며 여자부 1천600m계주에선 정지원·오세라·염은희·장예은이 출전한 김포시청이 3분46초77의 대회신(종전 3분47초56)을 작성하며 대전서구청(3분53초73)과 시흥시청(4분09초31)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 200m에선 전덕형(경찰대)이 결승에서 역대 2번째로 빠른 20초65를 찍고 우승했다. 전덕형은 장재근 대한육상경기연맹 트랙 기술위원장이 1985년 세운 한국기록(20초41)에 0.24초 모자랐지만 역대 한국 2위에 해당한다. 또 올해 아시아 선수가 작성한 기록 중 3위다.

또 여자 200m 한국기록(23초69) 보유자인 김하나(안동시청)는 이날 결승에서 23초98로 2위 김다정(부산대·24초39)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100m와 400m계주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남자 100m에서 31년만에 새 한국 기록이 수립되는 등 한국신기록 2개, 부별신기록 3개, 대회신기록 7개가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