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독자생존이냐, 외부통합이냐'.
경인교대가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찾느라 고민에 빠졌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사의 수요도 급격히 줄어들어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 자체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인교대는 독자적인 생존방안 뿐만 아니라 외부 대학과의 통합도 고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경인교대는 8일 "대학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조직을 내주 중 마련해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7년새 경인교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수가 300여명 줄어들면서 경인교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인교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안은 독자 생존 방안과 외부 대학과의 통합방안 등 두 가지다.
지난해 추진했던 인천, 경기 캠퍼스별 기능 특화전략을 토대로 자체 생존전략을 마련할 것인지, 아니면 외부 대학과의 통합을 통해 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우선 진행한다는 게 대학 측의 구상이다.
외부 대학과의 통합안은 현재 서울대 사범대학과의 통합방안과 한경대, 한국재활복지대, 한국철도대 등과의 통합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경대 등 대학과의 통합방안은 약 3년 전 구성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적이 있었던 반면, 서울대 사범대학과의 통합 논의는 현재 실무진 선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 대학과의 통합으로 대학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경인교대는 보고 있다.
경인교대는 이 모든 안을 다시 동일선상에 놓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대학의 장기적 생존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우석 경인교대 기획연구처장은 "경쟁력을 높이고 튼튼한 대학을 만들겠다는게 대학 구성원의 염원"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투명하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생존 vs 외부통합' 선택의 기로
경인교대, 교사수요 줄고 신입생 7년새 300여명 감소 위기의식
입력 2011-03-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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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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