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에서 열린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기도 선수단이 필승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바이애슬론의 최강자' 이인복(경기도체육회)과 장지연(포천 일동고)이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날 바이애슬론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인천시는 초반 아이스하키의 선전으로 중위권 도약에 탄력을 받았다.

이인복은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일반부 개인경기 20㎞에서 완벽한 사격술을 앞세워 감점없이 58분36초5를 기록하며 팀 동료 전제억(1시간00분47초9)과 이정식(평창군청·1시간01분34초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인복은 상무시절인 지난 89회 대회에서 개인경기 20㎞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이듬해 90회 대회에선 3관왕에 오르며 '한국 바이애슬론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인복은 15일 스프린트 10㎞와 16일 22.5㎞ 계주 등에서 3관왕을 노리고 있다.

또 '기대주' 장지연도 여고부 개인경기 12.5㎞ 경기에서 42분48초9를 마크하며 김경남(강원대화고·43분34초0)과 전세희(전북안성고·44분57초6)를 여유있게 제치고 금빛 질주를 펼쳤으며, 여중부에선 임시라(포천이동중)가 개인경기 10㎞에서 43분28초4로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피겨스케이팅에선 여초부 싱글 D조에서 전혜진(안양신기초)이 38.46점으로, 남중부 싱글 D조에선 김범수(구리인창고)가 22.72점으로 나란히 우승했다. 컬링에선 경기도체육회가 여일반부 준결승전에서 성신여대를 10-2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경북체육회와 우승을 다투게 됐고, 의정부 민락중은 여중부 8강전에서 춘천여중을 7-5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인천시도 아이스하키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성초는 이날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초등부 2회전 경기에서 서울 경희초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1-1로 비긴 연성초는 이동걸이 결승 승부치기골을 작렬시켜 팀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연성초의 승리로 시 아이스하키는 신송고, 연성중 등 3개팀이 모두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오후 무주 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선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용성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곳에 나온 선수들은 2014년 소치 올림픽,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며 "모든 잠재력과 갈고 닦아 온 기량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무주/신창윤·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