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사에 지친 사람들에게 섬 여행은 제격이다. 수도권에서 가까워 도로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면서도 일상탈출의 명소로 안산에 위치한 대부도 만한 곳도 드물 것이다. 수도권에서 가까워 1~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울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대부도는 얼핏 육지 같아 보이지만 시화방조제로 이어진 반농 반어의 섬마을이다.
고기잡이가 이뤄지고 시골 어촌의 정취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말에 도시를 벗어나 가족이나 친구끼리 휴식을 할 수 있는 펜션형 주택이 급속히 증가하는 곳이기도 하다.
광활한 갯벌에 염전 등 어촌 체험마을과 승마 마니아들도 감탄한다는 럭셔리 승마클럽, 그리고 와인빛 저녁노을이 압권인 대부해솔길 등 보고 즐길거리가 지천이다. 깊어가는 늦가을, 떠나보자. 가슴까지 후련한 바다 바람 맞고 따뜻한 바지락 칼국수 한 그릇 뚝딱 비우고, 켜켜이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려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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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사로잡는 갯벌·염전
유리공예·도자기 등 체험도 다양
# 체험관광
대부도의 또 다른 이름은 체험관광의 명소다. 대부도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 중 돋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체험관광이다.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종현·선감어촌 체험마을, 그리고 대부도 포도로 우리가 흔히 먹는 캠벨어리로 만들어 달콤한 맛과 풍부한 향으로 이름난 그랑꼬또 와이너리에서의 와인 제조 체험, 옹기타일을 이용해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동주염전의 채염 및 이수차돌리기 등의 염전체험, 수도권 최대의 유리테마단지로 유리공예 체험이 가능한 대부도유리섬(박물관), 대부도의 갯벌 흙을 이용해 도자기를 만드는 세종도예원, 베르아델승마클럽과 해맞이승마클럽의 승마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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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해양 관광 '안산구경'
해솔길·구봉도 낙조 등 명소 선정
# 안산구경
'안산구경', 녹색해양관광도시를 추구하는 안산시가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마케팅에 활용해 외부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선정했다.
대부도의 해안경관을 따라 소나무숲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갈대길, 포도밭길 등 다양한 테마를 담은 7코스 74㎞의 '대부해솔길', 석양을 품에 안은 '구봉도 낙조', 자연의 생명력에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탄도바닷길', 시화호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갈대습지공원', 누구든 시원하게 반겨주는 '노적봉폭포', 안산의 넓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다문화거리',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 60년 명성과 전통방식으로 옹기토판염을 생산(대부도소금 공동브랜드 '깸파리소금')하고 있는 '동주염전', 야생화와 몽돌해변의 '풍도'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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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도관광안내소
대부도관광안내소는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 준공과 풍도, 육도 등 섬 여행객 증가로 인한 관광객 급증 등을 예상하여 대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대부도의 관문인 방아머리공원 일원에 마련했다.
관광안내소는 안내데스크, 기념품 및 특산품 전시대, 고객휴게실, 휴게음식점, 상설전시관, 전망대 등을 배치했으며, 앞으로 관광정보 안내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관광안내소 전망대에 오르면 방아머리 해변의 날렵한 해안선과 드넓은 서해바다, 소나무 숲의 솔 내음, 바로 앞으로 펼쳐진 대송단지 내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숲 체험과 산림휴양 공간 등을 갖춘 산·바다·갯벌이 어우러진 바다향기수목원(경기도립수목원)이 오는 12월 중 임시개장할 예정이며, 안산시에 속하면서도 주민들조차도 인천을 통해야 왕래가 가능한 풍도와 육도 섬 여행객을 위해 올해 내에 여객선이 방아머리항을 경유할 수 있도록 여객선 항로 개선과 여객선 대체 건조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5년까지 방아머리선착장에 국·도비를 포함한 230억원을 투입해 백사장, 생태숲과 놀이숲, 수변전망대, 분수조각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요트와 보트를 이용,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시설 조성 등과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생산지인 동주염전에 소금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 가는 길=◇서해안 고속도로 안산분기점~월곶IC~시화방조제~대부도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영동고속도로 월곶IC~시화방조제~대부도
▲ 문의=안산시청 관광과(031-481-2721)
안산/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