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애인 스포츠 대전인 '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4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제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함께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8일까지 인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정식 21개와 사전 5개(요트, 당구, 게이트볼, 태권도, 파크골프) 등 모두 26개 종목으로 이뤄졌다.

일반인 정식 종목은 양궁, 배구, 탁구, 테니스, 골볼, 럭비, 펜싱, 사이클, 댄스스포츠, 수영, 역도, 보치아, 론볼, 사격, 볼링, 유도, 육상, 축구, 농구, 배드민턴, 조정 등이다.

# 경기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25개 종목 총 655명(선수 486명, 임원 및 보호자 16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도는 종합우승 9연패에 도전한다. 도는 전력을 분석한 결과 금 157개, 은 150개, 동 129개를 따내 종합점수 24만3천905점으로 종합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역도, 볼링, 배드민턴 등 3개 직장운동경기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으로 믿고 있으며, 강화훈련과 전 종목 훈련 물품 및 경기복을 지원하는 등 경기력 향상도 모색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개최지 이점을 안은 인천시도 종합 1위를 노리기 때문이다.

장호철(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은 "경기도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 종합우승이 기대된다"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인천시

시는 개최지 가산점을 받게 됨에 따라 일반부 사상 첫 종합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금 61개, 은 86개, 동 97개 총 20만798점으로 9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지난해 대회에서 종합 4위였다.

특히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사이클(감독·강만원)은 최병록(남·지체), 유충섭(남·시각), 이도연(여·지체) 등을 필두로 한 금빛 승전보가 기대된다.

또 사격(감독·노희백), 역도(감독·송철영), 육상(감독·이연주) 등에서도 다관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단체 종목 역시 4강 이상의 목표를 거둬 사상 첫 종합 1위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상문(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은 "이번 대회가 인천 장애인 체육의 저변 확대와 장애인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합 1위 목표를 달성해 인천시와 인천 장애인 체육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신창윤·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