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도시철도 서해선 신천역과 2호선 신림역을 연결하는 가칭 신천~신림선이 본격 추진된다.
27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와 시흥시, 서울 금천구, 관악구 등 수도권 서부지역 4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 7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수차례에 걸쳐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또한 이달 중으로 지자체장 및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간담회실에서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4개 지자체는 이달 초 신천~신림선에 대한 경제성과 타당성 등을 분석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2억3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인 사전타당성 용역결과는 내년 11월께 나올 예정이다.
광명·시흥시·서울 금천·관악구 등
이달중 공동추진 협약식 개최할 듯
신천~신림선은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금천)~신림(관악)을 연결하는 약 15.3㎞ 구간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신천~신림선 관련 4개 지자체는 사전타당성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정식 요청하는 한편,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도 건의할 방침이다.
신천~신림선이 들어설 경우 시흥 은계지구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 하안동, 서울 독산동과 난곡지구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서울 강남 진입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와 함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E 노선 신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GTX-E 노선은 인천 검암·계양~광명·시흥 3기 신도시~사당~건대를 거쳐 포천에 이르는 노선으로, 첫 단계로 경기도와 함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한다.
또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게 될 광명~시흥선도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노선(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승원 시장은 "우리 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며 수도권의 광역철도 거점으로 대전환하는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신천~신림선과 GTX-E 노선, 광명~시흥선이 완성되면 광명시는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광역철도망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