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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와 LH가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참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31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는 31일 시청 여유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양 기관 협력에 힘을 보탰다.

이번 협약은 새로이 건설되는 신도시 내에 DNA(Data, Network, AI) 도시를 기반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하며 반도체·데이터센터(IDC)·첨단 앵커기업, 컨벤션센터, 복합 문화 시설 등 신(新) 성장 동력을 유치해 수준 높은 교통·생활·문화·자족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특화발전을 통해 수도권 동북부 권역 전체 성장을 견인해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신도시 내 신(新) 성장 동력 기반 조성 및 유치를 위한 공동 전략 및 정책 수립 △신도시 내 수준 높은 교통·생활·문화·자족 인프라 조성 △기타 신도시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사업 공동 발굴 △상호 협조 및 행정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의회 구성 등 지역특화발전 전략의 공동 수립, 상호 긴밀한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금까지 우리 시는 국가의 주거 공급 정책을 위해서 정말 희생했고 헌신했다"며 "이렇게 헌신하고 희생한 남양주 시민을 위해서라도 계획인구 100만을 승인받은 남양주시에 제대로 된 자족 기반 시설이 들어올 수 있게 도와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그동안 신도시는 입주가 끝날 때까지도 교통이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신도시 개발에서는 그러한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주거 안정을 위해 남양주 시민들께서 많이 협력해 주시는 만큼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도시 완성 및 입주 전에 선교통·후입주 원칙을 실현하는 그런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서 선교통 문제, 자족 기능 문제는 100만 도시를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사안"이라며 "단순히 집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100만 도시로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해서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와 LH는 이번 공동 업무 협약을 통해 '슈퍼성장 기반조성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신도시 관련 정책과 현안 사항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협의회 내 실무협의회를 두고, 관계 기관과 부서의 실무진들이 신도시 관련 주요 현안 사항과 실행 방안을 수시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