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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지난 7일 사도세자의 능을 이장하는 현륭원 천원을 재현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최근 개장한 정효효공원에서 '2023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를 7~8일 양일간 개최했다.

지난 7일 열린 행사에서는 시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도세자의 능을 이장하는 퍼포먼스인 현륭원 천원을 재현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정조대왕 능행차 화성구간에는 새롭게 도입된 퍼레이드카가 행렬단과 함께 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올해는 현륭원 천원의 야간 이동 고증에 따라 정조효문화제 최초로 야간 행사로 진행됐다.

야간 행렬을 위해 300여 개의 촉롱과 고증 재현을 위한 대여(大輿) 제작 등 명당인 화성으로 아버지의 묘소를 옮기는 정조의 기쁨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8일에는 창덕궁에서 출발, '을묘원행정리의궤'를 재현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화성 융릉에 도착해 산릉제례 어가행렬, 현륭원 제향 등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능행차 화성 구간은 기존 대로변으로 통과하던 행렬이 안녕동과 화산동을 통과하는 행렬로 변경해 백성과 가까이 하고자 했던 정조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명근 시장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행사에 시민들이 끝까지 참여해주셔서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조효문화제를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화성시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