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1번, 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비례 6번, 김준우 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맡겠다”
조천호 초대 국립기상과학원장 비례 8번


녹색정의당이 22대 총선에서 경기 1곳과 인천 1곳에 출마를 확정했다. 지역구 두 후보는 경기 고양갑에 심상정 의원과 인천 부평을에 김응호 전 정의당 부대표 등 경인지역 출마자 2명을 포함해 17명이다.
또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출됐고, 김준우 녹색정의당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 6번에 이름을 올렸다.
녹색정의당은 15일 22대 총선에 출마할 17명의 지역구 후보와 1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최종 확정해 공개했다.
17, 19, 20,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심상정(고양갑) 의원이 5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 의원은 4년 전 3자구도 선거에서 2위인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를 9천513표(12.02%p) 차로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이번엔 민주당 후보로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이 나선다.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노회찬재단 운영위원,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인천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한 김응호 전 정의당 부대표는 인천 부평을에 도전해 인천광역시와 인연이 깊은 정의당의 명맥을 잇는다.
장혜영(비례) 의원은 서울 마포을에, 강은미(비례) 의원은 광주 서구을에, 여영국 전 의원은 경남 창원성산에 도전한다.


또 녹색정의당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비례대표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비례대표 후보 14명을 소개했다.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나순자 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SPC 노동자 사망사고·오송지하차도 참사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외쳐온 권영국 법무법인 두율 변호사가 4번을,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6번을, 초대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인 조천호 대기과학자가 8번을 받았다.
김수영 선임대변인은 “의료대란을 앞둔 상황에서 의료돌봄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온 나순자 위원장이 저희 녹색정의당 노동후보 1번이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불출마를 하고 싶었는데 한동훈의 불출마가 비겁하다는 말을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노회찬 의원 이후 사라진 정의당 법사위원 명맥을 잇는 진보정당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로서 14명 선수 중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에서 책임감을 갖고 이 선거를 끝까지 이끌겠다”고 했다.
한편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순서대로 나순자 당 부대표, 허승규 전 녹색당 부대표, 이보라미 전 전남도의원, 권영국 중대재해노동자네트워크 공동대표,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 김준우 당 상임대표, 문정은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 신현자 경기도당위원장, 정미정 음성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정유현 당 공동사무총장, 이효성 강원도당 사무처장, 김민정 당 대변인, 팽명도 당 장애인위원장 등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