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다. 2025.4.8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지난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다. 2025.4.8 /용인시 제공

용인시의 미래 청사진이 공개됐다.

시는 최근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데 이어 주민 및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중심도시 용인’을 도시미래상으로 설정하고 계획인구 128만7천명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다.

시의 인구변화 설정목표에 따르면 2020 도시기본계획 당시에는 117만7천명, 2025 123만2천명, 2035 128만7천명을 도시기본계획에 각각 반영했다.

이번 2040 도시기본계획안의 계획인구는 152만4천명으로 23만7천명의 추가 인구증가 요인이 반영됐다. 도시미래상 주제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미래첨단도시 용인’으로 바꿨다. 2022년 기준 시 인구는 109만2천명으로 장래 자연인구증가 추계 117만9천명에서 개발사업 등 사회적 증가인구 34만5천명을 더한 수치다.

시는 삼성 국가산업단지와 SK반도체 일반산업단지 유치에 따른 개발수요와 배후도시인 이동신도시 개발, 용인 플랫폼시티 신도시개발, 구성 언남지구 개발 등에 인구 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또한 4대 목표 및 발전방향도 ▲미래도시전환을 위한 경제자족도시 ▲교육·문화를 향유하는 쾌적주거도시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연결중심도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청정지속도시로 세웠다.

도시공간구조도 대폭 변경됐다.

기존 2도심·5지역중심체제에서 3도심·1부도심·3지역중심체제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3도심은 시청일대 주변을 행정도심으로 중심을 잡고 이동·남사일대를 산업도심, 구성역 일대를경제도심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원삼 SK하이닉스 일반산단 일대를 부도심권역으로 새로 설정했으며 포곡·모현일대와 양지일대·백암일대 등 3곳을 지역중심구역으로 나눴다.

용인시는 지난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다. 2025.4.8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지난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다. 2025.4.8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도농복합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기흥·수지권역과 처인중심권역으로 생활권역을 나눴다. 기흥·수지권역에는 현재 81만4천78명에서 96만9천명으로 생활권 배분인구를 늘리고, 처인중심권역은 처인북부·처인중앙·처인동남부·처인서남부 등 4개 지역에 현재 26만1천488명인 생활권 배분인구를 55만5천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최대 성과인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경안천변 수변구역해제에 따른개발 걸림돌이 사라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 이후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조만간 시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마치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늦어도 오는 6월 말 이전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해 연내 최종 승인 및 공고를 목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