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자회견서 대권 의지 밝혀

이재명 겨냥… “좌파와 싸워왔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출사표 던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4.9 /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4.9 /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출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과 평택 삼성반도체 단지 유치 성과를 앞세워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정치 일선에 나섰다”며 “396만6천㎡(120만 평) 규모의 세계 최대 평택 삼성반도체 단지를 유치하고, 전 국민이 이용하는 수도권 광역교통 환승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미 운행중인 GTX-A(동탄~수서, 서울역~파주 운정) 노선에 대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GTX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반미를 민족주의로, 사회주의를 보편적 복지로 포장하는 좌파 세력에 맞서 싸워왔다”며 “나는 결식아동 지원과 무한돌봄 사업으로 서민을 돌보고, 노동 약자 보호에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대권행보를 본격화 했다. 유 시장은 인천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빚더미에 있던 인천을 경제성장률 1위 도시로 만들었다”는 치적을 내세웠다. 이어 “부채 비율 39.9%였던 인천을 재정건전도시로 바꾼 경험은 국가 총부채 6천200조원 시대에 필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4면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