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R&D사이언스파크 조감도. /수원시청 제공
수원 R&D사이언스파크 조감도. /수원시청 제공

수원시가 경기도 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첨단과학연구도시이자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수원시는 본격적인 지정 절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수원시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연구개발(R&D) 핵심 거점 조성을 목표로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한 3.3㎢(100만 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계획했다. 향후에는 이를 6.6㎢(200만평)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관세·취득세·재산세 감면과 함께 각종 규제 완화, 자금 지원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첨단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도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 /수원시청 제공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 /수원시청 제공

특히 수원시는 신분당선, GTX-C노선, 국철 1호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망과 주요 고속도로에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수원 경제자유구역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13조6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5조4천억원, 고용 창출 8만9천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토대로 수원시는 올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첨단과학연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수원의 미래를 결정지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차질 없이 준비해 산자부 평가를 반드시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 파주시와 의정부시도 함께 후보지로 선정됐다. 파주시는 교하동 일원을 미디어콘텐츠·디스플레이·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의정부시는 미군반환공여구역을 인공지능·바이오메디컬 산업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