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경선 결과 발표를 들은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경선 결과 발표를 들은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경선에서 유효투표 6만4천730표 중 5만7천57표(88.15%)를 얻었다.

김동연 후보는 4천883표(7.54%)를 얻어 2위, 김경수 후보는 2천790표(4.31%)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첫 순회경선 지역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 압도적 차이로 승리함에 따라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게 됐다.

향후 순회 경선에서도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치권의 예측대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고향인 충청권에서 선전을 노렸던 김동연 후보는 이날 이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

김경수 후보 역시 20일 지역적 기반인 영남권 경선을 앞두고 있으나, 이 후보와 격차가 워낙 커 난관이 예상된다.

한편, 세 후보는 영남권(20일), 호남권(26일), 수도권·강원·제주(27일) 순회경선을 치른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