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6일째인 1일에는 전날 하루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만큼 더욱 풍성한 경기가 팬들을 찾아간다.

남자 높이뛰기와 여자 세단뛰기, 남자 3천m 장애물, 여자 1천500m, 남녀 400m 허들 등 이날에만 모두 6개의 금메달이 쏟아진다. 특히 상위권 출전 국가들의 메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은 31일 현재 금·은 각 4개, 동 1개를 따내 2위 러시아(금 4, 은 2, 동 4)에 은 2개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은 이날 오후 9시15분 열리는 여자 400m 허들과 오후 9시30분 예정된 남자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모두 가져가면 한결 여유로운 메달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여자부의 미국 대표 주자는 시즌 3위 기록(53초31)을 보유하고 있는 라신다 데무스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데무스의 라이벌로는 당시 우승자 멜레인 워커(자메이카)가 꼽힌다.

남자부에선 미국 육상의 보배로 불리는 캐런 클레멘트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러나 올 시즌 최고 기록이 48초74로 많이 뒤져 있는 터라 2연패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레멘트를 대적할 만한 스타로 꼽히는 선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성' L.J 반 질이다. 반 질은 47초66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올해 1~4위 기록을 독식하며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7시20분에는 여자 세단뛰기가 열린다. 2009년 우승자였던 쿠바의 야르헬리스 사비니에가 우승 후보지만 올라 살라두하(우크라이나), 올가 리파코바(카자흐스탄) 등도 메달 색깔을 다툴 전망이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