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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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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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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코로나가 바꾼 '수능 전 학교 분위기' 지면기사
입구서 열화상 카메라 '열체크'감염방지 위해 정수기 사용금지유의사항 '온라인' 전달에 우려도학생이 없어 고요한 학교 안에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코로나19로 '수능방역'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학교는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30일 찾은 경기도 내 한 고등학교는 이미 절반 이상 수능 방역 준비를 마쳤다. 한숨 돌릴 법도 하지만 수능 당일인 3일, 500명이 넘는 수험생과 100여명이 넘는 수능 종사원들이 이 곳에 집결하기 때문에 학교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수능 당일 유일한 출입문인 중앙현관은 양옆에 2대의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다. 현관 계단부터 1.5m씩 간격을 두고 열체크 대기를 할 수 있도록 바닥에 안내표가 부착됐다. 열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되면 1층에 마련된 별도의 대기실로 가야한다.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린 뒤 다시 열을 재야 하는데, 만약 계속 열이 있을 땐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일반 시험장의 풍경도 예년과 다르다. 이미 책상 정면엔 가림막이 설치됐고 올해는 한교실당 수험인원이 24명으로 축소돼 최대한 학생 간 간격을 늘렸다. 코로나19로 수험생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도 많아졌다. 이 학교의 경우 추위를 달래고자 제공했던 끓인 물을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다. 정수기도 사용을 막아놓았다. 감염방지를 위해서인데, 학생들은 꼭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서 학생에게 '수험생 유의사항'이 전달되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학교 관계자는 "보통 1시간은 수업에서 연수하며 숙지시켜도 실수가 나오는데, 온라인동영상과 가정통신문으로 전달돼 걱정이 크다. 거의 매일 학생들에게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내용을 확인했는지 퀴즈까지 내며 점검하고 있다. 수능 전날 수험생 유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험장에 와달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는 수험표를 배부하는 2일, 운동장 등에 수험생 유의사항 동영상을 상영하며 학생들에게 노출할 계획이다. 특히 수능 당일에는 수험생 유의사항을 비롯해 대부분의 공지사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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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남은 수능, 시험장 미리 가보니…방역과의 전쟁 중이었다
학생이 없어 고요한 학교 안에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코로나19로 '수능방역'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30일 찾은 경기도 내 한 고등학교는 이미 절반 이상 수능 방역 준비를 마쳤다. 시험장으로 쓰일 교실 대부분이 준비를 끝냈고 최종적인 방역만 남았다. 한숨 돌릴 법도 하지만 수능 당일인 3일 500명이 넘는 수험생과 시험 감독관, 진행요원, 경찰 등 100여명이 넘는 수능 종사원들이 이 곳에 집결하기 때문에 학교는 여전히 '초긴장' 상태다.수능 당일 시험장에 들어가는 유일한 출입문인 중앙현관은 양 옆에 2대의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다. 현관 계단부터 1.5m씩 간격을 벌여 서 있을 수 있도록 안내표가 바닥에 부착됐다. 교사 및 진행요원 등이 4인 1조가 돼 열 체크를 위해 대기하는 학생을 관리하도록 매뉴얼도 만들어두었다.열체크 후 정상으로 판정나면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지만, 열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될 경우 1층에 마련된 별도의 대기실로 가야한다.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린 뒤 다시 열을 재야 하는데, 만약 계속 열이 있을 땐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별도 시험장은 시험감독을 자원한 교사들이 방호복 등을 입고 감독을 한다. 일반 시험장의 풍경도 통상 수능을 치르던 예년과 다르긴 마찬가지다. 이미 책상 정면엔 가림막이 설치됐고 한 교실당 28명이 들어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4명으로 축소돼 최대한 학생 간 간격을 늘렸다. 코로나19로 수능 시험장 풍경이 달라진 것 뿐 아니라 수험생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들도 많아졌다. 이 학교의 경우 수능 추위를 달래고자 제공해왔던 끓인 물 등을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다. 정수기도 사용을 막아놓았다. 감염방지를 위해서인데, 학생들은 꼭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쉬는 시간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1.5m씩 거리를 두고 대기해야 하고 점심식사도 반드시 자기 자리에서 식사해야 한다.수능 방역을 철저하게 준비하면서도 걱정은 태산이다. 학생들은 26일부터 원격수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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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민기본소득·공공배달앱 예산 첫 관문 통과 지면기사
농정위, 조례 등 대안 마련 조건부경노위는 '수수료 인하 방안' 주문자체공공조달시스템은 전액 삭감교육청 전출예산 꿈의학교 70%↓2021년도 예산안에서 경기도와 도의회가 줄다리기를 벌이던 핵심쟁점 사업 3개 가운데 2개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상임위원회 예산심의에서 농민기본소득과 공공배달앱 관련 예산이 도가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됐지만, 자체 공공조달시스템은 심사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29일 도의회에 따르면 12개 상임위원회가 예산안 심의를 마치고 수정된 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로 넘겼다. 경제노동위원회는 지난 27일 공공배달앱(배달특급) 시행에 필요한 공공디지털 SOC 구축사업비 107억원을 예산심사에서 도가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앞서 경노위는 배달특급의 중개수수료율을 운영사가 제시한 2%보다 낮춰 1%로 운영해야 한다며 예산안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경노위는 예산을 원안 의결하는 대신 수수료 인하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앞서 농정해양위원회도 지난 26일 도 농정국이 편성한 농민기본소득 사업 예산 176억원을 편성했다. 농정위는 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시군 사업 참여 사전계획이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예산편성에 반대해왔다. 하지만 내년 4월까지 대안을 마련할 것을 단서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반면, 이재명 지사가 독과점 폐해를 바로잡겠다며 추진하고 있는 공공조달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된 예산 63억5천만원은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의 승인을 얻지 못하고 전액 삭감됐다. 이 지사는 정부·공공기관의 주요 시설·공사 계약 등 나라장터에서 일괄 담당하고 있는데, 일종의 독과점 형태여서 가격이 부풀려져 있다며 자체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도의회는 조달청과 협의가 필요한 것은 물론, 관련법 개정까지 이뤄져야 하는데 예산부터 편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경기 꿈의학교·대학' 내년도 예산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예산심의에서 경기도의 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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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노인들에 뜨는 '스마트 매니저' 지면기사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 활용 스마트기기 사용법교육 등 인기코로나19 창궐은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비대면'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로 인해 스마트기기에 익숙지 못한 노인세대들은 소외감이 더욱 커졌다.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듯, 대면수업 대신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노인세대에 스마트기기 활용을 교육하는 '스마트매니저'가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 매니저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주)KT(it 서퍼터즈), 경기도사회서비스원(종합재가센터)이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는 시범사업 중 하나이다. 의왕시니어클럽에서 스마트매니저로 활동하는 올해 예순셋의 오영식씨는 주로 만 60세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의 가정이나 복지관, 치매예방센터, 종합재가센터 등을 찾아가 스마트폰과 키오스크(앱) 사용법을 교육해왔다. 오씨는 "스마트 매니저는 활동하기 어려운 어르신과의 만남이 업무의 시작인데,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워졌다"며 "언제 종식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료들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화상회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시니어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비대면용 수업자료를 새롭게 만들어 줌 화상회의로 수업했다.남양주실버인력뱅크의 스마트 매니저들은 2인 1조로 구성해 1명이 실외에서 교육활동을 하고 다른 1명은 방역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과천시노인복지관의 스마트 매니저 심성희(65)씨는 일반적인 스마트교육 뿐 아니라 교육생이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교육한다. 심씨는 "코로나로 복지관이 문 닫은 걸 알면서도 문 앞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딱히 할 것이 없어 그런 것인데, 이들이 교육을 통해 스마트매니저로 활동한다면 양질의 노인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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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합시다-'천덕꾸러기' 경인아라뱃길]부풀려진 경제성 예측으로…방향 잃고 떠다니는 정책사업 지면기사
굴포천 유역 상습 수해 예방 착수'경인운하' 둔갑 민간건설사 참여 우여곡절끝에 개통… 물동량 '처참'자전거·캠핑 등 관광에 집중 목소리지역사업 관심 가지는 것, 시민의 몫지난주, 경인일보 독자에 편지가 한 통 전달됐습니다. 그간 우리가 잊고 지냈던 '경인아라뱃길'이 발신자였습니다. 경인아라뱃길은 길이 18㎞, 폭 80㎝, 수심 6.3m의 인공수로로, 서해와 한강 길목에 항만·물류단지를 조성했습니다. '수도권 물류혁명' '해양레저 활성화'를 목표로 힘차게 출발한 경인아라뱃길은 2012년 5월 모든 구간이 개통된 이후 '경제성이 없다'며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경인아라뱃길이 처음 구상된 것은 1992년 말 인천 계양·부평, 경기 부천·김포를 지나는 굴포천 유역의 상습적인 수해에서 출발합니다. 당시 이 일대의 40%는 한강 홍수위 이하 저지대 지역이었는데, 1987년 굴포천 유역 대홍수 때는 16명이 사망하고 5천42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이를 계기로 정부는 1992년 홍수가 발생하면 굴포천 물을 서해로 흘려보내는 방수사업에 착수했습니다.이렇게 '홍수'를 예방해 주민 피해를 줄이려 시작한 사업은 3년 뒤 돌연 '경인운하'사업으로 바뀌어 추진됩니다. 민간건설사가 참여해 거대한 인공수로를 만들겠다는 것이죠.하지만 시민단체 등이 과연 운하사업이 경제성이 있느냐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는데, 결국 경제성이 부풀려졌다고 결론이 나면서 사업은 중단됐습니다.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 다시 '경인운하'가 되살아났습니다. KDI 보고서 속 비용대비 편익비율 1.065를 근거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사로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재개됐습니다.우여곡절 끝에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은 경인항의 2020년도 물동량만 살펴봐도 그 현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2016~2020 전국항만기본계획'을 통해 본 경인항의 2020년도 물동량은 개발근거로 내세운 KDI 예측치의 10%도 안 되는 4만6천TEU로 예측했습니다. 그나마도 현재는 10분의 1 예측치의 3%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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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학교 2021학년도 예산 대폭 삭감…반쪽 위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경기 꿈의학교·대학' 내년도 예산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지난 27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여가위) 경기도 교육협력사업 예산심의에서 경기 꿈의학교 운영과 관련해 경기도 부분 예산의 70%가 감액됐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가 52억5천만원을 반영하려던 꿈의학교 예산 중 약 37억원이 삭감되는데, 경기도교육청(44.3%)과 경기도(27.3%), 시군(28.4%)가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꿈의학교 사업의 특성상 도교육청과 지자체 몫을 원안대로 지킨다 하더라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여기에 더해 여가위는 경기도가 투입하는 꿈의학교 예산의 경우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와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라고 부대의견을 더해, 자율적인 예산 사용에도 제약이 발생했다.이때문에 경기도교육청은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지난 26일 도교육청의 꿈의학교·대학 예산을 심의한 교육행정위원회도 코로나19로 사업 추진의 어려움이 크고 결식아동 등 시급히 집행해야 할 교육사업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산 활용에 신중해달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술 더떠 여가위에서 경기도 몫까지 대폭 삭감되며 꿈의 학교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아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생활이 어려워진 학생들이 꿈의학교를 통해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꿈의 학교가 보통 20명 정도 수강생이 참여하는데, 4~5명씩만 한 교실에서 수업하며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활동하고 있다. 또 학교 밖 교육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들도 현재 700명가량 참여하고 있고 이들 상당수가 '찾아가는 꿈의학교'를 많이 참여한다"며 "부대의견처럼 이미 학생의 직접 참여가 큰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를 우선 예산배정하고 그 수도 늘리고 있다. 예결위가 남았지만 이대로 삭감된다면 학교 밖 찾아가는 꿈의 학교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지영·신현정기자 jyg@kyeongin.com경기도교육청 남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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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고교 '원격수업' 전환…'수험생 지키기' 비상 지면기사
학내 신규 확진자 21명 발생 '2배↑'고교생 환자도 16명 → 31명 급증교내 자체 '방역지침' 운영하기도"집단감염 없어 다행, 끝까지 만전"코로나19로 초유의 사태를 맞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6일 앞두고 경기도 내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 방역을 위해 학교 문을 걸어 잠갔다.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고 1일 확진자 수를 기록, 도내 학교 학생 확진자 수도 2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아 학교와 수험생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날 학내 신규 확진자는 21명이다. 또 학생은 98명, 교직원은 9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이는 확진 추세가 강해지기 직전인 19일 기준 신규 확진이 2명, 치료 중인 학생은 42명, 교직원 5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특히 21일 기준 16명이던 고등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31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전방위로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당초 도교육청이 지난 23일 도내 고등학교에 조기 원격수업 전환을 학교 자율에 맡긴다는 공문을 보낸 이후 상당수 학교들이 고3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수능 방역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실제로 23일부터 고3 전원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화성 동탄고등학교는 2학기 들어서면서 아예 고3 등교 일수도 줄이며 '수험생 지키기'에 만전을 기했다. 또 지난주부터 교사들이 혹시나 있을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고위험시설 등 출입금지 장소를 구체적으로 정해 스스로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 박선종 교장은 "3분의 2 밀집제한 조치에 따라 2학기부터 고3은 등교일수를 줄였다"며 "교사들은 강력한 방역지침을 만들어 스스로 조심하고 학생들도 학생회에서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워낙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수능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일부에선 예민해진 수험생과 시민들이 부딪히는 사건도 발생했다.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에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인 세대에 거친 욕설을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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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적십자, 취약계층 5655가구 방문 김치나눔 활동 지면기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윤신일)는 25일 도내 취약계층 5천655세대와 함께 '사랑 듬뿍, 정성 가득' 김치나눔 활동을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경인일보와 공동으로 주최한 '2019 경기적십자 희망나눔 1m1원 자선걷기'의 모금액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자선걷기 모금액은 올해 봄 도내 위기가정 긴급지원과 국제구호 등에 사용하기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진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완제품 김치를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됐다.이날 수원을 포함해 도내 31개 시군 곳곳에서 활동하는 10개 봉사관 및 32개 지구 적십자봉사원들이 총 5천655세대의 취약계층을 방문해 1세대당 10㎏의 완제품 김치를 전달했다.홍두화 사무처장은 "오늘도 추위를 마다 않고 달려와 주신 봉사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 어려운 분들께 김장 한 포기가 갖는 의미는 '든든한 겨울 먹거리' 그 이상일 것이기에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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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청미천 야생조류서 2번째 고병원성 AI 확진…방역 비상
용인 청미천 야생조류에서 두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발생했다.지난달 29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온 이후 28일만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용인 청미천 부근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청미천 인근은 야생조류 AI행동지침(SOP)에 따라 지난달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특별방역조치가 적용돼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소독 후 출입 통제 초소화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방역조치는 다음달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농장에서는 방사 사육금지 등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용인시 청미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사진은 가금농가 AI 방역. 2020.10.26 /연합뉴스=천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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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제한' 개정안 논란에 경기도 과밀 '학급당 학생수' 수면 위로
경기도 '과밀학급·과대학교'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 개정안이 발의되며 본격적으로 도내 학교의 과도한 '학급당 학생수' 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다.정의당 경기도당은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민·용인정)이 학급당 학생수 적정 기준을 20명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아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후 경기도교육청이 '현실적 대안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데 대해 비판 성명을 내며 논란이 촉발됐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24일 성명을 통해 교육기본법 개정안 의견조회 결과에 유일하게 기관 의견을 낸 곳이 경기도교육청이라며 "교육청이 '20명 이하'라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법에 명시하지 말고, '한다' 강행규정을 '노력한다'의 임의규정으로 바꾸자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렇게 되면 학급당 학생수 감축 조항은 선언적 의미만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여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는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연일 과대학교 과밀학급 민원이 계속 발생해 근본적 방안과 대책 마련이 시급함에도 이를 줄이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같은 성명이 나오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를 비롯해 경기교사노동조합 등 경기도 교원단체에서도 잇달아 성명을 내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력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등교수업을 늘려야 한다"며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학급당 학생수 적정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또 도교육청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도교육청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간 학급당 학생수를 비롯해 부족한 교사 정원 등 타 지역과 경기도 교육환경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 국회와 소통해왔는데, 법안을 반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개정안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면서, 다만 개발지역이 많은 경기도 특성상 교사정원, 예산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함께 논의돼야 법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취지라는 것이다.실제로 경기도 학급당 학생수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