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정·발표된 평택 고덕 국제학교 유치(6월17일자 8면 보도)는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한 평택시의 4년 여정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LG 등 다국적 기업과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 2곳이 위치한 평택시는 산업·안보·경제적으로는 괄목할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정주 여건 중 교육 인프라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시는 국제학교 유치를 통한 ‘교육도시 평택’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협상은 파도 타듯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됐
“주민들의 권리가 무시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결의 합니다.” 요즘 경기 남부권에서 가장 핫한 평택 지제역 일대 3만3천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조성(2023년 6월16일자 1면 보도)과 관련, 해당 사업 지구에 속한 토지주 등이 ‘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토지주 권리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24일 ‘평택 지제역세권 제1보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이훈희·임경호·추만호)’는 다음 달 5일 오후 2시 평택시 세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가
평택시가 고덕 국제신도시 내에 설립될 국제학교(3월26일자 8면 보도)의 설립·운영 법인으로 미국 ‘애니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을 최종 선정했다. 정장선 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13일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설립·운영법인을 결정했다. 이번 국제학교는 라이선스 형태나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본교가 직접 평택에 설립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애니 라이트 스쿨은 1884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설립된 유서 깊은 기숙
날이 더워지면서 올해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함박산 근린공원(고덕 호수공원) 저류지에 짙은 녹조와 악취·해충이 발생, 일대 수만명의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재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평택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15일 평택시와 고덕동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호수 전역에 수생식물인 마름이 과도하게 증식해 수면을 덮고 정체된 물 흐름으로 수질이 악화돼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파리·모기·깔따구 등 각종 해충이 창궐하면서 호수공원의 기능이 상실돼 가고
평택시가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진 국도 38호선 서동대로 옆 메타세쿼이아 나무 수십 그루 절단(4월15일자 8면 보도)과 관련, 진행한 내부 감사에서 ‘도시 숲 보호체계가 허술해 수십년 된 나무들을 죽게 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관계 공무원들의 징계가 예상되면서 나무 수십그루를 절단한 후유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평택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 농지개량 목적으로 서동대로 10여m 아래 신궁리 3필지에 흙을 매립하는 과정에서 토사에 파묻힌 수령 21년 된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을 절단한 행정 조치와 관련해 인·
“식재 따로, 제거 따로는 평택시 푸른도시 만들기 수목정책의 민낯이죠.” 평택시가 인도 보행개선 등을 이유로 40년 된 주택가 은행나무 수십그루를 제거(6월2일자 8면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람과 나무의 공존을 고민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도마에 올랐다. 9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평택시청 송탄출장소는 최근 동사무소가 신창로 61번길 도로 주택가 인도 변의 40년된 은행나무 26그루를 주민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장 수목 제거 요청에 따라 잘라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보행 공간 확보와 나무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고덕 국제화지구 택지개발사업 송전 철탑 지중화 도로 조성공사’ 현장에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제보가 일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시는 최근 폐기물 불법 매립 제보를 받고 시환경위생과·LH·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공사 현장을 조사, 굴착 작업을 통해 건설 폐기물로 추정되는 벽돌 등 자재 일부가 토사에 묻힌 상태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폐기물 불법 매립 정황이 드러난만큼 시는 해당 사안을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매립량 산정과 원상복구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푸른 도시 숲 정책을 펼치고 있는 평택시에 ‘나무 심는 부서’와 ‘나무 제거하는 부서’가 따로 있나요? 정말 황당합니다.” 평택시 신창로 61번길에 1981년 식재된 은행나무 26그루가 보행 환경 개선을 이유로 하루만에 베어지면서 “시 역점사업인 푸른 도시 숲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드라이브 명소’로 각광받는 평택 국도 38호선(서동대로) 주변 메타세쿼이아 나무 수십그루 절단(5월7일자 8면 보도)에 이어 40여 년된 은행나무가 뿌리채 뽑혀 나가자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1일 시와 시민들에
평택시민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평택역 주변 집창촌(속칭 삼리) 일대 평택 1구역 재개발사업이 ‘광속 질주’하며 본궤도에 진입했다.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지 두달만에 핵심 용역업체를 확정하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평택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조합장·강범규)은 임시총회를 열고 설계 및 이주·범죄예방 분야의 용역 업체를 확정했다. 설계자에 국내 대표 설계사무소인 (주)정림 종합건축사사무소가, 이주관리 및 범죄예방 용역사로 (주)다한이 각각 선정됐다. 정림 건축은 수도권 주요 랜드마크와 대형 주거 단
‘보디로션 통 열어보니, 쏟아지는 필로폰?’ 90만명 이상 동시 투약 가능한 물량의 필로폰을 특수 제작한 보디로션 통 안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국제 마약 유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당 조직 소속 A씨 등 7명을 검거해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다량의 필로폰을 보디로션으로 위장, 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온 뒤 국내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붙잡은 피의자 7명의 국적은 태국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