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과연 인간의 창의력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469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스스로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아직은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8일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열린 이날 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선 이주헌 평론가는 “창의력은 ‘조합적 창의성’과 ‘실존적인 창의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AI는 인간처럼 서로 의사소통하고 또 직접적으로 육체적으로 경험하면서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산물, 즉 예술적·종교적·철학적 창조물은 아직은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연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풍경인 미소를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케이엠제이아트갤러리(KMJ ART GALLERY)에서 류성환 작가(사진)의 초대전 ‘웃는 얼굴’이 열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우리미술관 초대전 이후 퍽 오랜만에 열리는 전시다. 류성환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만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이 지은 ‘미소’를 화면 가득 펼쳐 보여준다. 그가 ‘웃는 얼굴’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시대적 결핍과 맞닿아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공항에 내렸을 때 가장 웃음이 없는 나라라는 이야기를 듣
암전이 된 무대에 액자만 불을 밝히고 있다. 액자 속에는 누군가의 사진 대신 하얀 별이 박혀있고, 별은 빛을 내며 반짝였다. 1990년대 유명했던 애니메이션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주제가가 흐른다.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지금이 순간이 꿈이라면~”하는 노래 가사와 함께 조명이 켜지며 무대 전체가 드러난다. 극 중 시간은 2026년 10월 30일이다. ‘서은’과 ‘서이’라는 이름의 쥐 두 마리가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먼지 쌓인 가게를 청소하느라 야단법석이다. 곧 아픈 상처를 가진 아이들의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부장판사가
무더운 여름밤, 인천의 재즈 성지 ‘버텀라인’에서 낭만적인 ‘불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인천 제물포구 신포동에 있는 재즈 클럽 ‘버텀라인’이 7월과 8월 금요일 밤마다 특별한 재즈 공연을 마련하고 인천 시민들을 기다립니다. 이번 무료 공연에는 ‘2026 버텀라인 뮤직 웨이브’라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인천시의 ‘시민문화예술공간 운영지원 사업’으로 기획된 공연인데요. “소규모 문화예술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여가와 휴식이 공존하는 지역 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일상 질문 사전┃전성원 지음. 유유 펴냄. 520쪽. 2만2천원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이 이번에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100가지 사물에 대한 공부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마치 공기처럼 늘 당연하게 존재하는 ‘낯익은 사물’을 공부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낯선 눈으로 바라보기’다. 저자는 전작인 벽돌책 ‘하루 교양 공부’(유유 刊, 2022년)로 매일매일 ‘가벼운 읽기’와 ‘꼼꼼한 읽기’를 병행하는 독서방법을 통해 교양을 쌓는 공부에 나서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일상에서 만나는 구체적인 물건들로 눈을 돌렸다. 책은
인천문화재단은 지역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인문 교양서를 발간하는 ‘역사의 길’ 사업과 인천의 해양문화유산을 현재의 시점에서 기록·보존하는 ‘섬 생활사 조사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섬 생활사를 비롯해 인천의 건축, 길, 전쟁 등 도시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짚어왔다. 경인일보는 10회에 걸쳐 두 사업이 일궈낸 소중한 결과물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인천문화재단은 현재까지 15권의 ‘역사의 길’ 인문 교양서와 5권의 ‘섬 생활사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섬, 전쟁, 독립운동, 근
가곡 ‘그리운 금강산’으로 유명한 인천 강화 출신 작곡가 최영섭이 29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월 1일이다. 고인을 설명하는 데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1961년 한국전쟁 11주년을 맞아 KBS 청탁으로 같은 강화 출신 시인 한상억(1915~1992)과 고인이 공동 작업한 칸타타 ‘아름다운 내 강산’ 중 하나의 곡이다. 이 가곡은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으로 유명세를 타며 국민 가곡으로 애창됐고 해외에도 널리 알려졌다. 2000
민선 9기 인천시 출범이 임박했다. 새로운 시정부를 향한 기대감과 맞물려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직에 대한 지역 문화계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현재 지역 사회의 물음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민선 8기에서 임명된 현 대표이사가 교체될 것인가, 교체된다면 과연 누가 적임자인가이다. 사석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역시 바로 이 두 가지다. 먼저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게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출범 직후 공식적인 메시지를 발신했다. 지난 15일 인수위원장을 맡은 맹성규 국회의원은 기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신임 사무처장에 손동혁 인문도시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선임됐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손 신임 사무처장은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서 오랜 기간 발을 넓혀온 현장·정책 전문가다. (재)인천문화재단 경영본부장 및 정책협력실장, 인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초대 소장,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인천지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는 지난 2012년 출범한 전국 기초문화재단 협력 기구로 현재 150여개 문화재단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손 사무처장은 “전국 각 지역문화재단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진정
■ 아코디언┃천명관 지음. 창비 펴냄. 288쪽. 1만8천원 10년 만에 독자에게 인사를 건네는 천명관의 신작 소설이다. 2023년 장편 ‘고래’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발표한 문학 작품이다. 그는 10년 전인 2016년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예담 刊)로 인천 뒷골목의 노회한 조폭 두목과 인생의 ‘한방’을 찾아 헤매는 사내들의 찌질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그려낸 바 있다. 그 사이 문학이 아닌 영화 ‘뜨거운 피’의 감독으로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다시 문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