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찾은 부천시 중동 호텔코보스 앞. 부천호텔화재참사(2024년 8월22일) 1주기를 이틀 앞둔 호텔 앞 공기는 싸늘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스치는 소리조차 무겁게 내려앉았다. 한때 현장을 둘러싸고 있던 폴리스라인은 사라졌지만 주차장 입구를 가로막은 붉은색 통제선만이 그날의 비극을 증언하고 있었다. 건물 외벽을 올려다보니 8층과 9층 창문은 여전히 시커멓게 그을린 채로 멈춰 있었다. 깨져나간 유리창은 복구되지 않은 채 마치 시간마저 그날에 멈춰버린듯 했다. 길을 지나다 발걸음을 멈추고 호텔을 바라다 본 한 시민은 그날의 참사를
부천시가 공업지역 존치 결정을 내렸던 옛 신한일전기 부지에 대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내부검토에 착수하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개발사업(2024년 5월31일자 5면 보도)이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옛 신한일전기 부지 주변의 공동주택 및 초·중·고 4개교가 밀집한 지역 특성과 최근 유치한 부천 과학고 등을 고려해 주택단지 개발 허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시가 공업지역 유지 방침을 확정한 지 3년여 만으로, 주택개발에 부정적이었던 시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뀐 것이다. 시의 변화는 이곳에 주거·교
부천시가 공업지역 존치 결정을 내렸던 ‘옛 신한일전기 부지’에 대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하면서 답보상태였던 개발사업(2024년 5월31일자 5면 보도)이 출구를 찾게 될지 주목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옛 신한일전기 부지 주변에 위치한 공동주택 및 초·중·고교 4곳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과 최근 유치한 부천 과학고 등을 고려해 주택단지 개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시가 공업지역 유지 방침을 확정한 지 3년여 만으로, 그동안 해당 부지에 대한 주택개발을 부정적으로 봤던 시가 전향적인 입장 변화에 나선 것
부천시는 수년째 지지부진한 ‘부천원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내부 기준 및 지침 개선을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천원미 복합지구는 2021년 6월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뒤 같은 해 12월 지구 지정에 이어 2023년 12월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마치면서 오는 2029년 입주가 기대됐다. 그러나 LH는 지난해 12월 보상계획공고 과정에서 내부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사업착수 기준 미충족을 이유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냈다.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주요
귀뚜라미그룹은 최근 부천지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79명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예체능 분야 재능이 뛰어난 학생, 생활 태도가 모범적인 학생을 부천시가 추천해 선정했다. 장학생 대표로 꼽힌 피겨 체육특기생 이윤호(중흥중 1학년) 학생은 “힘든 훈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부와 운동 모두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진민 귀뚜라미그
김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BTL·BTO 활용방안 연구회’가 민간투자사업 도입 가능성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의 닻을 올렸다. BTL·BTO 활용방안 연구회는 최근 김포시 민간투자사업 모델 발굴 및 적용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도입 가능성과 정책 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민간투자사업 도입의 타당성 분석,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유형·도입모델 제시, 제도적 기반 마련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지난달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
분당급 규모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5호선 김포 연장 등 대형 호재가 예정된 김포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된 이래 글로벌 이공계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신흥 교육명품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모든 돌봄센터에 외국인 원어민 강사가 투입되는가 하면 올 하반기에는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김포 아이들의 진로컨설팅에 직접 나선다. 시 주관의 초등영어캠프가 열리고 이르면 올 가을부터 연세대 교수와 대학원생, 대학생들이 참여한 공모전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로 김포지역 아이들이 교육받게 될 예정이다. 돌봄센터에 외국인 원
8일 찾은 부천시 오정구의 ‘대장분교 치유텃밭’. 한적한 마을길 끝에 자리한 학교 교문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교문 앞 학교 부지에 마련된 텃밭에는 초록빛이 가득했다. 고운 빛깔의 참외와 방울토마토 등이 탐스럽게 열려있고 대파와 당근, 고추 등 각종 채소가 줄 지어 자라났다. 한 뼘 한 뼘 흙을 일구고 작물을 가꾼 이들의 손길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다른 한쪽에 마련된 다목적 텃밭에는 부천의 상징인 복숭아를 비롯해 포도와 사과나무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때 마을의 교육 중심지였던 대장분교가 도시농업과 연계하면서 각박한 도시민이
“1인 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주민이 사회적 관계망과 연결되고 편안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부천시는 지난 5일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부천 온편의점’ 개소식을 열고 시민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시장을 비롯해 박상현 도의원, 구점자 시의원, 후원기관인 KB국민은행과 세상의빛 동광교회 관계자, 복지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제막식과 공간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부천 온편의점은 시민들이 편의점처럼
김포시는 오는 8월부터 지역 내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한 ‘김포 DMZ 관광상품’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김포 DMZ 관광상품’은 코레일관광개발㈜와 협업으로, 서울역(KTX)에서 출발해 일산역에 준비된 연계버스를 통해 김포 주요 DMZ 관광지를 연결하는 상품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3~4월에 진행된 ‘DMZ 평화열차 연계 팸투어’ 시범사업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시범 성격을 넘어 본격적인 ‘정기 상품화’에 나서는 것이다. 주요 코스로는 시의 대표적인 DMZ 자원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평화누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