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소 염색업체들이 몰려 있는 양주 검준일반산업단지는 분주히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와 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갈수록 오르는 폐수 처리 비용에 최근 고유가까지 덮쳐 고민이 크다는 게 골자다. 비용 부담이 커지는 건 문을 닫거나 떠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내 거대 규모의 공동 폐수처리시설을 유지하려면 남은 기업들이 빈 공장 몫까지 떠안아야 한다. 다른 기업이 입주하려 해도 십수년 전 수립된 낡은 입주업종 규정이 가로막고 있어 남은 기업들은 속만 태우고 있다. 대규모 폐수 처리 시설이 필요한 공
인천지역 어민들이 면세유 가격 인상에 따른 조업 원가 상승과 저수온 현상으로 어획량까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본격적인 봄 꽃게 철을 맞았지만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이 속출하고 있다. 11일 인천지역 수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사태 등 대외적 요인으로 어업 생산원가가 전년 대비 40~50% 급등했다. 선박에 들어가는 어업용 면세유 가격 급등에 이어 로프, 그물, 스티로폼 부표 등 어업 필수 부자재 대부분이 석유화학 제품인 탓에 타격이 더욱 커졌다는 게 어민들 설명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3월 나프타의 생
경기도가 지난해 지역화폐 가맹점 매출 한도 기준을 ‘연매출 30억원 이하’로 완화했지만, 이를 적용한 일선 시·군은 7곳에 그친다. 나머지 시·군들은 가맹점 기준을 완화할 경우 영세 사업장의 지역화폐 결제액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바뀐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2025년 12월 26일자 1면 보도) 하지만 가맹점 기준을 완화한 7개 시·군의 지역화폐 결제액 변화 추이를 살펴보니 4개 시·군에서 영세 사업장의 지역화폐 결제액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군에서는 전반적인 지역화폐 결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가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K-바이오 랩허브 건립 공사를 위해 최근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건립되는 K-바이오 랩허브는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2만375㎡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 바이오 창업지원 핵심 인프라다. 총 사업비는 2천173억원으로 국비와 인천경제청, 민간사업자 등이 분담하며 완공은 2028년 예정됐다. K-바이오 랩허브는 의약·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기관으로, 글로벌
회생절차 장기화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자금난이 더 이상 감춰지지 않는 분위기다. 그동안 자체브랜드(PB) 상품 등으로 매장 공백을 메워왔던(2월26일자 12면보도) 홈플러스에서 빈 진열대가 늘어나더니 결국 경기도 내 8개 점포가 휴점 수순에 들어갔다. 8일 오전 찾은 수원 팔달구 홈플러스 동수원점. 오는 10일 휴점을 앞둔 이 곳 매장은 소비자보다 직원이 더 많을 정도로 찾는 이가 뜸했다. 일부 진열대는 빈칸을 감추기 위해 상품을 앞쪽으로 몰아 배치한 모습이었지만 상품 하나만 빠져도 이빨 빠진 듯 공백이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200
한국 경제를 부양했던 1차 산업인 섬유산업이 업황 부진으로 뿌리가 흔들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시급(5월7일자 12면 보도)하다. 특히 시흥 소재 시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시화조합)은 타 지역보다 비싼 물값에 존폐까지 걱정할 형편에 처했다. 해마다 염색단지의 생산량을 뜻하는 물 사용량은 줄어드는데, 역설적이게도 하수도요금 납부액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매년 하수도요금이 인상되는 영향으로 시화조합은 하수도요금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시흥시에 요구하고 있다. 시화조합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시화염색단지 내 25개
섬유산업은 광복 이후 빈곤하고 처절했던 한국 경제를 부양한 산업의 근간이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출 산업의 중추로 성장하며 1987년 단일 산업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축포를 터뜨리며 명실상부 수출효자 산업으로 등극했지만, 이후 한국보다 더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 등 후발주자에 발목이 잡히면서 긴 침체기를 겪는 중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에 정부와 지자체가 주목하는 사이 1차 산업의 부흥을 이끈 섬유산업은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코스피가 7천3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 연고 상장사들은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은 코스피 순풍에 올라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바이오 업종은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천 반도체 장비 분야 대표 기업인 한미반도체는 이날 장 중 한때 39만7천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IT 부품사인 비에이치 역시 전날보다 0.31% 증가한 3만2천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반도체 랠리에 동참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중동 전쟁 영향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인천 지역 대형 유통업계가 기록적인 실적을 내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상 소비 최일선에 있는 소규모 점포들은 고물가와 대외 경제 리스크의 파고를 넘지 못해 고전하는 등 업태별 실적 희비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천의 주요 대형 유통 업체들은 각기 다른 생존 전략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3년에 걸쳐 추진한 전략적 리뉴얼이 실적 견인의 핵심이 됐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지난 2023년부터 3년 여에 걸쳐
한국지엠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앞두고 회사측에 공식적인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사측의 ‘국내 9개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부평공장 부지 일부 매각’ 등 방침과 맞물려 내홍을 겪었던 노사가 오는 6월부터 새로운 임단협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국지엠 노사의 올해 임단협은 단순히 임금을 조율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부터 한국사업장 철수설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여러 방안을 두고 회사측과 노조의 입장이 명확히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지엠 노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