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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

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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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역사는 곧 문자의 역사다. 허공으로 사라지던 말에 생명을 불어넣고, 시공의 한계를 뛰어넘게 한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다. 400여 종에 달하던 세계의 문자 중 살아남은 것은 30여 종에 불과하다. 거듭된 생성과 소멸 속에서 독창적인 한글은 민족 문화를 꽃피운 토대였다. 그러나 눈으로 보는 한글 뒤편에 있던 시각장애인의 손끝에는 오래도록 글자가 닿지 않았다. 제생원 맹아부 교사였던 송암 박두성(1888~1963)은 세상을 읽지 못하는 고통에 주목했다. 조선어 교육마저 핍박받던 일제강점기, 시각장애인들이 일본어 점자에 의존하는 현

    2026-10-07 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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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태극마크의 무게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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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05 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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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런던에서 만나는 K컬처의 뿌리 지면기사

    런던 한복판에서 ‘까치와 호랑이’를 만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를 통해 세계인의 친구가 된 서씨와 더피의 먼 조상들이다. 용상의 뒤를 지키던 ‘일월오악도’는 조선 왕실의 기품을 상징한다. ‘인왕제색도’는 벽면을 채운 영상과 소리를 타고 일렁인다. 한국의 박물관에서 유리창 너머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유물들이 세계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첫 장면이 되었다. 영국박물관이 특별전 ‘한국: 2천년 창의의 여정’을 1일 개막했다. 1984년 ‘한국의 보물’전 이후 42년 만이다. 삼국시대의 정교한 장신구부

    2026-10-01 강희
  • [경인칼럼] 폭식 상업주의에 걸린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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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칼럼] 폭식 상업주의에 걸린 브레이크 지면기사

    곱창 50인분, 방어 10㎏, 라면 20개. 한 사람이 삼켜내는 압도적인 양에 수백만 명의 시선이 꽂힌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역설적으로 타인의 밥상을 열심히 관찰한다. ‘먹방’은 이제 글로벌 미디어 지형을 흔드는 현상이 됐다. 2021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mukbang’을 한글 발음대로 등재했다. K팝, K드라마와 나란히 한류의 또 다른 이름이 된 셈이다. 먹방의 뿌리는 2000년대 후반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아프리카TV가 먹방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밴쯔, 왕쥬, 더디바 같은 1세대 BJ들이

    2026-09-29 강희
  • [참성단] 베트남 아닌 비엣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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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은 한국어에 진심이다. 2021년 세계 최초로 초중등 교육과정에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했다. 지금은 164개 학교에서 3만4천여명이 한국어를 배운다. 1996년 하노이국립대에 처음 문을 연 한국어학과를 시작으로, 현재 54개 대학이 관련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6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제5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뜨거운 한국어 사랑을 보여줬다. 역대 수상자는 베트남 삼성전자의 통역사로, 서울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어는 꿈을 향해 오르는 사다리이자 세계로 나가는 문이다. “베트남이 아니라 비

    2026-09-28 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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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비인기 종목 금메달 지면기사

    “앞으로 근대5종 많이 많이 중계 부탁드리겠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지난 20일 대한민국에 1호 금메달을 안긴 성승민 선수가 인터뷰 끝에 남긴 말이다. 정중하지만 서운함이 역력하다.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에 선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 생중계는 없었다. 근대5종이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조직위원회의 중계 제작 종목에서 빠진 탓이다. 성승민은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로 아시아 여자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바뀐 뒤에도 규칙을 탓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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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17 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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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성단] 반도체 키즈와 뉴욕의 AI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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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10 강희
  • [참성단] ‘오후 3시 하교’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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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07 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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