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보좌 주교에 곽진상 제르마노 신부(61)가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지난 20일 레오 14세 교황이 곽진상 제르마노 신부를 수원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수원 출생인 곽 주교 임명자는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1993년 2월 사제품을 받았다. 수원교구 중앙 본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분당성요한 본당, 조원동 주교좌본당 보좌신부를 거쳤다. 파리가톨릭대에서 실천신학 석사 학위와 조직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 2005년 수원교구 범계 본당 주임신부로 임명됐으며, 수원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역임한 뒤
‘1세대 연극 스타’인 배우 윤석화가 19일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연극계에 따르면 윤석화는 이날 오전 9시 54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 나로 살 결심┃문유석 글. 문학동네 펴냄. 244쪽. 1만7천500원 “남들의 기대, 시선, 평가가 어떻든 내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 욕망, 행복을 좇아 살자고 마음 먹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법복을 벗고 오랫동안 꿈꿨던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문유석은 ‘나로 살 결심’을 하기까지 숱한 고민을 했다고 고백한다. 그가 최근 펴낸 에세이 ‘나로 살 결심’에는 23년간 판사로 살다가 전혀 다른 업계에 뛰어든 후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 배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법원을 떠나는 심경을 ‘첫사랑을 잃은 느낌’이라고 표현할
■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박정안·우장문 글. 북랩 펴냄. 426쪽. 2만2천원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여덟 해가 되었습니다. 그간 아내와의 두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나는 막내딸을 유학 보내자는 약속이었고, 또 하나는 아내가 병상에서 쓴 일기를 책으로 내자는 약속이었습니다. 이제야 두가지를 다 이뤘네요.” 백혈병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우장문씨가 배우자의 마지막 목소리를 담은 책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를 펴냈다. 우씨는 약 1년간 투병 생활을 함께하며 아내가 남긴 일기와 병실에서의 기억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내년부터 자율출퇴근제를 본격화한다. 재단이 내년 상반기 수원에서 이천으로 이전을 앞둔 만큼 인력 유출을 막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자율출퇴근제는 노동자가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제도다. 노동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최대 10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 다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집중 근로 시간으로, 이 시간에는 의무적으로 일해야하며 주 5일, 40시간 근무 원칙도 지켜야한다. 재단은 지난 10월부터 이달말까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출퇴
임신 25주만에 890g으로 태어난 미숙아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발가락을 꼬물거린다. 아주대학교 권역모자의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이 아이는 현재 몸무게 1kg420g까지 자라났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미숙아나 선천적 질환을 안고 태어난 신생아들이 집중 치료를 받는 곳이다. 이장훈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005년부터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출생 체중 1.5kg 미만의 극소저체중출생아를 포함한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맡아왔다. 20여년 동안 그가 돌본 신생아 수는 정확히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고위험 신생아 치료는
올 한해 경기도 곳곳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와 이웃들 이야기를 보도 사진을 통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청 로비에서 ‘제29회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1996년부터 이어져오는 행사로,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 기자들이 한해동안 현장을 누비며 촬영한 보도 사진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임열수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장은 “사진기자들이 담아낸 결과물들은 각기 다른 시각과 해석을 통해 새롭고 가치있는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보도사진의
카메라를 들고 작은 화면으로 눈앞의 풍경을 좇는 작가. 카메라의 시선은 형광빛 의자와 테이블 사이에 웅크리고 있던 하얀 강아지를 지나 해변으로 옮겨간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모래, 푸른 바다가 흐릿하게 보이는 순간 카메라의 시선은 거꾸로 뒤집혔다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앞으로 나아갔다가 멈춰서기를 반복한다. 하얀 강아지가 목에 소형 카메라를 달고 해변을 거닐고 있는 것이다. 반려견 오즈의 목에 카메라를 달고 촬영한 조안 조나스(사진)의 비디오 작품 ‘아름다운 개’는 인간과 동식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조
전시실 한편에 웅크리고 있던 무언가가 또렷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관객을 노려보다가 몸을 파르르 떨고 이내 사라지는 듯 하다. 정체를 특정할 수 없는 이 동물의 존재를 전시실에서 만날때만큼은 오히려 반가웠다. 동물의 정체와 특성을 사유하게 만드는 그 분방함이 관객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만들어주는 듯하다. 아프리카 대륙의 토착 신앙과 의례, 조각과 공예 등 다양한 시각문화 전통을 그려낸 신상호 작가의 ‘아프리카의 꿈-머리’라는 작품이다. 한국 도예의 지평을 넓혀온 도예가 신상호 작가의 대표연작 중 하나다. 신 작가는 흙이라는 예술 언어를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노동조합이 내년도 기관 출연금 98억원이 삭감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지난 11일 재단의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 등으로 사용될 예산 98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12일 재단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기관 운영의 기본 조건까지 무너뜨리는 전액 삭감은 도의회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포기한 결정이며 도민 대표 기관의 역할과도 배치된다”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양성평등법’과 ‘지방재정법’ 등에 따라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해야 할 법적 책임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번 조치